"아기가 의식이 없어요" 열경련 의식 잃은 아동 신속 이송한 광명지구대 경찰관

2025.09.10 10:31:04

광명사거리 비상등 켠 채 급하게 운전하던 SUV 발견
순찰차 뒷자석 태워 8분 거리 2분 돌파…무사히 치료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어 위험에 빠진 아동을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광명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순찰차로 순찰 근무 중이던 광명경찰서 광명지구대 소속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우측 차선에서 비상등을 켠 채 급하게 운전하는 SUV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SUV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A씨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3세 자녀 B군를 끌어안고 있었다. 또 차량 외부에서도 들릴 정도로 비명이 울려퍼졌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차선을 변경해 해당 차량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당 차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도로변에 멈춰 섰고, A씨는 순찰차로 달려와 "아기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즉시 A씨와 B군을 순찰차 뒷자석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도로는 정체구간으로  차량이 많았으나 순찰차는 차선을 옮겨다니며 신속히 움직였고, 평소 8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2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 경위와 김 경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B군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너무 다급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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