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철거민, 살인혐의 구속

2005.04.21 00:00:00

<속보>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의 농성 6일째인 21일 경찰은 추가로 철거민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본보 4월21일자 14면>
경찰은 이날 W빌라에서 농성중인 정모(63)씨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나머지 철거민 1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경찰은 철거민 대표 김모(41)씨 등 8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W빌라 철거민 23명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방송을 계속하고 있으나 철거민들은 상가택지분양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화성경찰서는 21일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농성현장에서 화염병을 던져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철거민 성모(39)씨를 구속했다.
성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40분께 W빌라 5층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경비용역업체 직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을 향해 화염병 등을 던져 이모(26)씨가 화염에 휩싸여 숨지게 하고 한모(21)씨 등 6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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