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카자흐스탄 CKD 공장 준공을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주요 전략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공급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2일 기아는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서 CKD 합작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 등 현지 정부 인사와 파트너사가 참석했으며,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공장은 반조립 생산 방식의 CKD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총 3억 1천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연간 7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부지 규모는 63만㎡다.
기아는 준공식과 동시에 쏘렌토 생산을 시작했고, 2026년에는 스포티지를 현지 생산 모델로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 차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중앙아시아 시장 내 공급망과 브랜드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송호성 사장은 “카자흐스탄 CKD 공장은 고객 중심 혁신과 전동화 전략을 확장하는 기아 글로벌 비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현지 시장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