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업계의 여름가전 제품의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체들이 지난 3, 4월 에어콘 예약 판매를 한 결과 에어콘 매출이 기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주부터 매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선풍기의 매출도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 4월 에어콘 예약판매 결과 매출액 2억1천만원 정도로 1천500% 신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의 경우 판매 5일째로 아직까지는 매출상승이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50% 매출이 상승했다.
롯데마트도 에어콘 예약 판매율이 작년 대비 300%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3월 한달 에어콘 판매율은 1천700만원으로 동종 업계에 비해서는 적은 매출이지만 매장 차원에서 보면 급상승한 수치이다. 롯데마트도 매장내 성풍기를 진열하고 작년 8천만원 매출보다 62% 상승한 1억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의 경우 3월까지 에어콘 예약 판매를 한 결과 200 여대의 에어콘을 예약판매 했다. 주로 판매된 에어콘은 180만원에서 280만원의 고가 모델들로 1월부터 정상 판매된 제품이 60대에 이르는 것과 비교했을 때 3배를 넘는 수치다. 선풍기의 경우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인데 작년보다 높은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도내 유통업체의 생활가전 매장 담당자는 “100년만의 무더위라는 언론보도로 인해 에어콘 및 선풍기같은 여름 가전 제품이 작년에 비해 빨리 출시되고 있다”며 “에어콘의 경우 공기청정기능 같은 다양한 기능 첨가로 고객들이 공기청정기보다는 에어콘을 구입하는 추세인데다 예약 판매시 2in1 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인해 매출이 급상승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선풍기의 경우 진열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매출면에서는 높게 신장한 추세는 아니지만 5월 들어서는 본격적인 매출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