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이 꼽은 저출생 대응 사업…1위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2025.10.30 14:34:29 6면

8월 출생아 수 2만 867명, 1년 2개월째 증가세
수원도시공사 저출생 대응 사업 인식조사 실시

 

저출생 및 인구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올해 8월까지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가 저출생 대응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은 지난 29일 '8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 867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 708명(6.9%) 증가했다.

 

1~8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1.3%) 이후 10년 만이며 2007년(8.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64명(3.8%) 늘어난 2만 867명으로, 작년 7월 이후 1년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증가했다.

 

저출생 해소를 위한 제도·정책적 관심이 확대되며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저출생 대응 사업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이어진다.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저출생 대응사업 방향 설정을 위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1104명이 참여했다. 수원도시공사의 저출생 대응 사업 중 주목할만한 사업으로는 '가족여성회관 가사지원 서비스 제공'이 403표(19%)로 가장 많았다. '주차장 임산부 및 다자녀 가족 대상 주차요금 50% 감면'(387표), '구민회관 육아스트레스 날려주는 힐링요가 등 특강프로그램'(300표)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 임신, 출산 정책 중 저출생 대응에 효과적인 정책'을 묻는 설문에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452표)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330표), '임산부 및 예비, 신혼부부 검사지원'(304표)가 뒤를 이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법적 혼인상태에 있거나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혼인관계를 유지했다고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인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 중 일부·전액에 대해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는 것이다.

 

저출생 대응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도 다양했다. 한 시민은 "과거에 비하면 좋은 사업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최근 맞벌이 가정도 증가한 만큼 출산 후에도 마음 놓고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기업 간의 연계를 통해 자녀돌봄 지원 사업이나 관련 센터 등 공간이 생겼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영통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수원도시공사에서도 저출생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몰랐다. 좋은 사업을 응원한다"며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우선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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