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김포 문수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학술대회는 1995년 첫 발굴 조사가 이뤄진 이후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복원과 활용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에 김포시가 주최하고 (재)국토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학술 지원과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김병수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김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며 “김포가 아닌 김포공항과 사라지고 있는 김포평야가 아닌, 지금 이 시대 김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시장은 “천 년 넘게 지켜온 김포의 역사적 자원들을 찾아 정체성으로 연결해야 하기에 김포의 소재와 역사에 대해 심도있게 살피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덧 붙였다.
학술대회는 1부 김포 문수산성의 역사성 보존과 가치 활용을 주제로 했으며,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 소장의 기조강연 ‘문수산성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적 가치 확장 방안’을 시작으로
▲박만홍 ((재)국토문화유산연구원 실장) ‘김포 문수산성의 조사성과와 의미 : 문수산성에 관한 질문’, ▲김규운 (강원대학교 교수) ‘삼국시대 문수산성의 의미’,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관) ‘숙종대 강화도 관방체제 구축과 문수산성’, ▲박지영 (문화더하기연구소 대표) ‘문수산성의 활용 전략과 지역사회 연계방안’ 등 문수산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향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2부 김포 문수산성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좌담회에서는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정계옥(前국가유산청 전문위원), 최태선(중앙승가대학교 교수), 김규원((재)한울문화유산연구원 실장), 선경화(김포시 학예연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평소 궁금했던 문화유산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고, 문수산성의 발전 방향과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포시는 시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복원과 활용 방향을 모색하는 열린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