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뛰는 사람들] 안성시장, ‘공도 민심’ 잡는 자가 승부 가른다

2025.11.18 06:00:00 1면

김보라 시장 3선 굳히기 vs 야권 다자구도… 초반부터 팽팽
민주·국힘 경선 모두 치열한 내부 경쟁 예고
지역 구도 뚜렷… 인구 35% 공도 표심이 최대 변수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안성시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선거전의 윤곽을 드러내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 후보군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일찌감치 지역 구도의 균열을 누가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보라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사실상 확정되며 선거전 초기부터 존재감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시장은 안성 최초 여성시장, 경기도 최초 여성 재선시장이라는 상징성과 지난 재임 기간 쌓아온 현역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공도지역에서 우세한 흐름을 굳히는 데 성공할 경우 3선 가도에 탄력이 붙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경선은 내부 경쟁도 만만치 않다. 6·7대 안성시의회 의장을 지낸 신원주 전 의원과 6대 부의장·7대 의원 출신의 황진택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 팀장을 맡았고 현재 정청래 당대표 특보로 활동 중인 최승혁 안성시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가 의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앞세우며 치열한 경선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천동현 전 경기도의원(7·8·9대)과 2022년 안성시장 예비후보였던 김장연 안성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박명수 경기도의원, 김진원 안성시체육회 부회장 등 신인급 인사들도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다자 경쟁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성의 뚜렷한 지역 구도를 주목한다. 공도지역은 진보 성향, 동부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안성 전체 인구의 35%가 몰린 공도지역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라며 “정책 방향과 공약의 차별성, 지역별 맞춤 전략이 유권자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일까지는 7개월 이상 남았지만, 후보들의 메시지 경쟁과 민심 행보는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성시장 선거전은 초반부터 지역 구도 속 치열한 전략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민들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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