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8시 40분 수능 시작…수험생 55만 명 결전의 날

2025.11.13 10:26:51

'황금돼지띠' 영향에 7년만 역대 최다 응시
'킬러 문항' 배제 기조…'사탐런' 역대 최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진행된다.


영역별 시험 순서 및 진행 시간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등이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치른다.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인 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표시된다.


올해 응시생은 총 55만 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여 명 늘었다.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재학생은 전년보다 3만 1120명 늘어난 37만 1897명(67.1%)으로 지난해 대비 9.1%나 급증했다.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 고3 학생이 대거 몰린 영향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246명 증가한 2만 2355명(4.0%)이다. 


반면 N수생(졸업생)은 1862명 줄어 15만 9922명(28.9%)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수준인 3016명으로 환원되면서 졸업생 응시자는 지난해(16만1784명)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12만~13만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올해 수능 역시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수능은 전 영역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했음에도 변별력을 고르게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이공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으로 대거 몰리는 '사탐런' 현상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사탐을 선택해도 자연계 학과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시자는 늘어났지만 최상위권이 몰리는 의대 모집 인원은 줄어들어 최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쟁이 심화돼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이도 문항이 일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5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안규용 기자 gy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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