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인 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제4대 수원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40년간의 공직 경험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 핵심사업과의 상승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영인 신임 사장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40년간 수원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도시개발국장과 공원녹지사업소장, 도시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 도시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23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재직 기간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업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수원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는 이영인 사장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다. 해당 청문회에서는 이영인 사장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비롯해 수원도시공사의 핵심 현안과제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이전의 조직인 시설관리공단과 수원도시공사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지만 개발사업 수익이 아닌 시 위탁·대행사업 위주로 운영되는 현재의 재정구조가 도시공사 존립에 위협이 되므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사항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강조되는 ESG 경영 내재화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언급됐다. 오세철 의원(민주, 파장·송죽·조원2)은 "직무계획서에서 ESG 경영을 언급했지만 '현장 근무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안전제안제도 운영' 등 물리적 안전관리 중심의 계획만 강조됐고 그 외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 내재화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직원이 신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책임있는 조직 운영구조 마련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년 수원도시공사 주요 업무 계획의 전문성 확보도 강조됐다. 민선 8기 시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개발 사업에 있어 수원도시공사 내 인력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대선 의원(민주, 율천·서둔·구운·입북)은 "수원도시공사의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조직 내 인력을 활용하지 못한 채 위탁받은 사업을 다시 민간에 재하청을 주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며 "조직이 내부적으로 매몰되지 않도록 직무전문성과 전문인력 확보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수원도시공사는 2000년 5월 18일 시설관리공단으로 출범해 시민의 교통환경과 체육·문화·복지 등에 직결되는 핵심 공공기반 시설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 사업 등 수원시 핵심 사업 등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원도시공사가 시 핵심 사업을 주도하는 만큼 이영인 사장의 풍부한 경험이 추진력을 불러올지에 대한 기대도 모이고 있다.
윤경선 위원장(진보, 평·금곡·호매실)은 "기존의 하던대로 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찾고 혁신하는 수원도시공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소리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후보자께서 힘써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