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4일 부천시청 만남실에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 가족으로부터 5000만 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희찬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 씨와 어머니 송영미 씨가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황희찬 선수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리그를 거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이며, 2020년부터 매년 고향 부천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금까지 누적 금액은 약 2억 6000만 원에 이른다.
강원 춘천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을 부천에서 보낸 황 선수는 부천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본가가 현재도 부천에 위치해 있다.
전달식에서 황원경 씨는 “아들이 자란 부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세계 무대에서 바쁜 일정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황희찬 선수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은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장애인종합복지관 김장 나눔, 복사골FC 장애인 축구단 지원, 부천안심드림주택 임대료 지원 등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