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 갤럭시 S25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운영체제(OS) ‘원(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존 원 UI 8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능과 기기 간 연결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새 OS의 핵심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AI 기능이다. 이미지 편집 도구 ‘포토 어시스트’는 단순히 직전 단계로만 되돌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편집 이력을 한눈에 확인하며 특정 단계만 골라 수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사진 공유 기능 ‘퀵 쉐어’는 갤러리의 인물 사진과 연락처를 연결해두면, 사진 속 인물에게 해당 사진을 자동 추천해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다.
연결성 강화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 오디오 기기에 사용자의 음성을 실시간 송출하는 ‘오디오 방송’, 태블릿·PC 등 다른 갤럭시 기기의 파일을 휴대전화에서 바로 확인하는 ‘저장공간 공유’ 기능이 새롭게 지원된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분실 또는 도난 시 자동으로 기기를 잠그는 ‘인증 실패 잠금’ 기능도 도입됐다.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폴란드·인도 등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갤럭시 기기 내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 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S 시리즈부터 공식 버전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XR 헤드셋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도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데스크톱 화면을 몰입형 XR 환경에서 구현하는 ‘PC 커넥트’, 구글 미트 등 화상회의 앱에서 실제 얼굴과 유사한 아바타를 구현하는 ‘라이크니스’ 기능 등이 새로 포함됐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