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첫 ‘세 자릿수’ 경쟁률…3기 신도시 청약 열기 재점화

2025.12.14 13:46:17 5면

B17블록 일반공급 경쟁률 109.6대 1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수요 몰려

 

남양주 왕숙지구 청약에서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3기 신도시 본청약 가운데서도 높은 경쟁률로, 공공 분양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남양주왕숙 B17블록 일반공급 청약에는 128가구 모집에 1만 4023명이 신청해 평균 10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 왕숙을 포함한 3기 신도시 본청약(일반공급 기준) 가운데 첫 세 자릿수 경쟁률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4㎡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1가구 모집에 5072명이 몰려 163.6대 1을 기록했고, 전용 84㎡ 역시 9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에서도 수요는 몰렸다. B17블록 특별공급은 66가구 모집에 7476명이 신청해 평균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와 84㎡의 경쟁률은 각각 131.8대 1, 105.2대 1이었다.


같은 시기에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남양주왕숙 A24블록 본청약도 238가구 모집에 5924명이 신청해 평균 2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청약 결과는 지난 8월 진행된 남양주왕숙 본청약과 비교해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당시 59㎡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 A1블록은 29.3대 1, 신혼희망타운인 A2블록은 11.3대 1에 그쳤다. 민간 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B1·B2블록 역시 각각 50.9대 1, 61.0대 1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청약 흥행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B17블록과 A24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880만 원으로, 인근 시세를 크게 밑돈다. 여기에 수요자 선호를 반영한 평면 구성과 내부 설계도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까지 3기 신도시 본청약 가운데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하남 교산 A2블록(263.3대 1), 부천 대장 A8블록(137.3대 1)과 A7블록(121.0대 1), 그리고 이번 남양주 왕숙 B17블록(109.6대 1) 등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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