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 사진가가 보고 겪은 10년간의 경기도, '여기저기, 경기'

2026.01.22 12:58:42 10면

오는 31일부터 2월 31일까지 예술공간 아름서 다큐경기 출판기념전
도내 곳곳 사진으로 기록…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대한 질문 던져

 

사진가 그룹 ‘다큐경기’가 단체 결성 10주년을 맞아 사진집 '여기저기, 경기–다큐경기 사진집'(사진예술사)을 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연다.

 

‘다큐경기’는 2015년 11월 수원에서 결성된 다큐멘터리 사진가 모임으로 지난 10년간 경기도 곳곳을 함께 기록하며 여덟 차례의 전시와 출판을 통해 작업을 공유해 왔다. 

 

현재 15명의 사진가로 구성된 이들은 지역을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집단 기록 방식을 통해 경기도의 풍경과 삶을 꾸준히 담아왔다.

 

이번 사진집에는 권순섭, 김윤섭, 김홍석, 남윤중, 박김형준, 박상문, 박상환, 박정민, 박창환(비두리), 봉재석, 유별남, 최우영, 홍채원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파주와 연천에서 시화호, 안성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전역을 나눠 기록했으며, 1인당 10여 점씩 총 254면 분량의 작품을 수록했다.

 

사진집은 지난 20일 ㈜사진예술을 통해 출간됐다.

 

출간을 기념한 사진전 ‘여기저기, 경기–다큐경기 출판기념전’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맞은편에 위치한 예술공간 아름에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장에는 사진집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 30여 점이 선별돼 소개될 예정이다.

 

도라는 지역을 장기적 시선으로 기록해 온 다큐경기의 이번 사진집과 전시는 개인의 시선이 모여 하나의 지역 서사를 구성해 가는 집단 다큐멘터리 작업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다.

 

사진이론가 김성민 교수는 해설에서 “이번 작업은 각자의 시선으로 경기 지역을 탐색하고 해석한 결과들이 모여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을 형성한다”며 “단순한 기록의 축적이 아니라 기억을 형성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정민 다큐경기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서울에 있을 수 없는 것들과 서울 가까이에 있어야만 하는 것들이 공존하는 불편한 풍경이 계속해서 맞물리는 지역이 경기도”라며 “그런 공간을 오랫동안 기록하다 보면 기억 역시 묵직하게 가라앉게 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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