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신도시연합회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태릉CC 부지를 포함해 약 6800가구의 주택 공급 계획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5일 실효성 있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한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갈매신도시연합회는 “갈매동은 단순한 주변 지역이 아니라 개발로 인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이해당사자”라며 “태릉CC 개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태릉골프장 일대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개발 제한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공릉동, 신내동, 갈매동 간 생활권 연결이 단절됐으며 그 결과 교통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화랑로와 경춘북로에 교통 수요가 집중되었으며, 화랑대사거리, 갈매사거리, 신내IC 일대는 상시적인 극심한 교통 정체 구간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화랑로와 경춘북로는 약 4km 구간에 걸쳐 정체가 발생할 경우 이를 분산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 대체 도로가 전혀 없는 구조로, 수년간 고질적인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연합회는 “현재의 교통 문제는 태릉CC 개발로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태릉CC가 장기간 개발되지 못하면서 필요한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한 구조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태릉CC 개발이 단순한 주택 공급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되며, 법적으로 의무화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동서축·남북축 도로망 확충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GTX-B 갈매역 정차 ▲면목선 연장 ▲갈매IC 신설 ▲동서축 및 남북축 연결도로 확충 ▲갈매역-화랑로 BRT 도입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상천 갈매신도시연합회 회장은 “태릉CC 개발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충분히 담보된다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교통 구조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조건이 충족되는 방향이라면 태릉CC 개발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