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물청소로 고객 불편

2005.05.18 00:00:00

홈플러스 동수원점의 건물 외곽 물청소로 할인점 고객들과 행인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홈플러스 동수원점과 고객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홈플러스 동수원점이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10분 사이에 건물 외곽 물청소를 실시, 할인점을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물청소 과정에서 일부 행인들과 고객들이 떨어지는 물을 맞는가 하면 흐르는 물 때문에 쇼핑커터 운행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특히 여성 고객의 경우 쇼핑 커터 운행로를 이용하지 못해 계단으로 쇼핑커터를 옮기는 등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초래할 뻔했다.
김모씨(34세, 수원시 매탄동)는 아내와 쇼핑을 왔다가 쇼핑커터 운행로의 물 흐름으로 쇼핑커터를 이용하지 못하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계단으로 짐을 내렸다. 김씨는 “택시를 타기 위해 가장 가까운 출구로 나왔으며, 떨어지는 물을 맞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아내는 임신중이라 짐을 들 수 없고 나도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짐을 옮기려니 불편이 컸다”며 “행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다른 출구로 돌아나가서 또 떨어지는 물을 맞을 뻔 했다”고 말했다.
오모씨(21세, 수원시 인계동)는 동수원점 앞을 친구와 지나가다 갑자기 떨어진 물에 깜짝 놀랐다. 오모씨는 “옷에 생수를 흘려도 찝찝하고 기분 나쁜데 청소하는 물이 떨어지니 옷에 오물이라도 묻었을까 기분이 나빴다”며 “청소를 하는것도 좋지만 일반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야간의 경우 법규상 청소가 불가능하고 주말에는 이용 고객이 많아 청소가 어려워 행인, 이용 고객이 적은 평일 오전시간에 청소를 했는데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 같다”며 “물청소를 하는 동안 관련 출구 이용 통제를 위해 운영요원을 배치 했는데 통제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 피해를 입은 고객들께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객에게 좀 더 청결한 매장으로 다가가기 위해 청소한 만큼 시민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혔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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