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영향으로 인해 인근 분당신도시와 용인시 일대 아파트 값이 평균 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본보 취재팀이 현장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이 당초 2만1천가구에서 1만6천157가구로 5천가구로 줄어들게 되자 청약경쟁률 상승으로 판교 인근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분당 이매동과 서현동, 용인시의 죽전동, 성복동, 신봉동의 경우 지난달 시세보다 무려 6~7천만원 상승했다.
분당 서현동의 효자 동아 아파트의 경우 38평형의 가격이 지난달 5억8천500만원에서 이달 6억3천만원으로 4천500만원 상승했다. 46평형도 지난달 7억500만원에서 이 달 7억5천500만원으로 5천만원 올랐다.
분당 이매동의 아름 건영 아파트 역시 38평형의 가격이 4월 5억8천만원에 비해 5월은 6억1천만원으로 3천만원 상승했다. 49평형과 59평형 역시 이번달 7억3천만원, 8억4천500만원으로 지난달 7억1천500만원, 8억1천500만원에 비해 1천500만원, 3천만원 각각 올랐다.
용인시의 성복동, 동천동, 죽전동 등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복동의 푸른마을 푸르지오의 경우 이달 4억6천만원으로 지난달 4억4천만원에 비해 2천만원 상승했다. 또 51A평형과 51B평형의 경우 4월 5억2천500만원, 5억1천만원에서 5월 5억6천만원, 5억5천500만원으로 3천500만원, 4천500만원 각각 올랐다.
신봉동의 LG 빌리지 5차 아파트는 64평형이 4월 5억5천500만원에서 5월 6억5천만원으로 무려 9천500만원 상승했다.
죽전동의 노블빌리지도 지난달 46평형이 4억250만원, 53평형은 4억2천250만원에서 이달들어 4억3천만원, 4억7천500만원을 각각 기록해 무려 2천750만원, 5천250만원 각각 올랐다.
분당지역 한 공인중계사는 “분당과 용인지역의 일대 소형아파트는 시세가 올라도 1천만원 수준인 반면 중대형아파트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판교신도시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당초보다 5천가구가 감소해 경쟁률이 그만큼 치열해져 분당이나 용인의 중대형 평수를 노리는 청약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분당과 용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최대 1억원 이상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