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농산물 ‘출하조직’ 본격화…학교급식·외부 판로까지 확대 시동

2026.03.29 21:26:39

먹거리희망공급소서 130여 명 참석 설명회 개최
중소농 조직화 기반 구축으로 경로당·학교급식 공급 준비
2027년 대규모 산업 수요처까지 공급 확대 전략

 

안성시가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를 바꾸기 위한 생산자 조직화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 개별 출하를 넘어 ‘조직 기반 공급 체계’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시는 지난 26일 서운면 먹거리희망공급소에서 농가와 농협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축산물 출하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생산자 조직화를 중심으로 한 유통 구조 개편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현장에서는 출하회 구성 취지와 운영 방식, 향후 공급 계획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출하회는 기존 새벽시장과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기반으로, 채소 농가 중심의 중소농 조직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농가 단위 생산·출하 방식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가 가능한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출하회가 본격 가동되면 관내 경로당 꾸러미 사업과 오는 5월부터 추진되는 지역 고등학교 급식 공급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산자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조직화 추진 경과와 공급소 운영 방안 설명, 고향사랑기부제 확산 결의 등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최근 준공된 먹거리희망공급소 시설을 둘러보며 실제 운영 방향을 확인했다.

 

시는 향후 광명시 과일 공급사업 등 외부 판로 확대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대규모 산업 수요처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심상철 농축산유통과장은 “출하회와 공급소가 정상 운영되면 학교급식과 복지사업을 넘어 외부 시장까지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며 “안성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가 이번 조직화를 통해 ‘생산–유통–소비’를 연결하는 지역 먹거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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