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품으로 돌아온 ‘굴포천’...인천 부평 명소로 재탄생

2026.04.01 16:09:56 16면

30년만에 생태 히천으로 복원 ‘녹색도시 부평’

 

두꺼운 콘크리트에 덮여 인천 부평 도심 아래 잠자던 굴포천이 4년여간의 공사를 끝마치고 지난해 12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990년대 산업화에 따른 도심 팽창으로 복개된 지 30여 년 만이다.

 

굴포천은 부평에서 시작해 부천과 계양,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수도권 서부의 대표 하천이다.

 

비옥한 곡창지대(부평평야)의 주역이자 부평의 젖줄인 굴포천은 굴곡진 시대를 지나온 ‘부평의 역사’와 늘 함께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육군조병창과 해방 후 미군의 다양한 부대가 자리 잡은 ‘애스컴 시티(ASCOM CITY)’ 옆에서 물길과 함께 격동의 시간을 흘려보냈으며, 이후 산업화에 따른 복개천으로써 구민들의 뇌리에서 잊히는 아픔도 겪었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2㎞ 구간. 콘크리트가 걷힌 굴포천은 지난해 12월 17일 준공식 이후 구민들에게 본격 개방됐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은 도심 속 자연이 있는 ‘녹색도시 부평’을 만들고 구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줄 예정이다.

 

민선8기 부평구의 대표 사업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부평구민들에게 편안한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한편, 문화·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부평의 위상을 높일 대표 브랜드로써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생태하천 사업구간을 포함해 삼산동까지 이어지는 굴포천은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다.

 

1구간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흥로 일대까지 생태·문화공간으로 문화광장 등이 조성돼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생태관찰·탐방구간인 부흥로에서 백마교까지의 2구간은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높였다. 마지막 부평구청까지 구간은 수로선형의 곡선화와 정수식물을 통한 수질개선으로 자연생태 복원구간을 조성했다.

 

 

굴포천 곳곳은 문화광장으로 사용할 주민참여마당을 비롯해 징검다리, 도시 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마당 등이 조성돼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보행환경 단절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설치된 ‘굴포 하늘길(백마교~부평구청)’은 굴포천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굴포천은 원도심 부평에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 넣어줄 동력원으로서의 기대도 받고 있다.

굴포천과 연계된 이 사업은 문화예술·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얻는다.

 

굴포천을 따라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의 대표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이 대표적이다.

 

구청 인근에 위치한 ‘굴포 문화마루·하늘거울’은 구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활동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맛집과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로 구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방문객까지 사로잡은 ‘굴포먹거리타운’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도새재생 핵심앵커 사업 ‘혁신센터’도 오는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굴포천 복원 구간에 위치한 오수정화조 부지 8400㎡ 일대에 혁신센터를 구축해 공공 지원센터와 공공 임대주택 및 임대상가, 푸드플랫폼,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주거와 창업, 보육 등 도시재생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 가운데 푸드플랫폼은 음식과 디자인, ICT가 결합해 혁신센터 인근에서 복원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일대에서 창업 보육과 컨설팅, 브랜드 상품화, 레지던시, 공연과 전시·체험 등 종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수십 년간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굴포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원도심 부평이 전환점을 맞았다”며 “굴포천이 부평의 명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불어 구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장열 기자 ]

이장열 기자 12277h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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