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저가제품 판매 매장 호황

2005.05.29 00:00:00

경기불황의 여파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가 화장품 매장과 생활용품을 1천원 대에 판매하는 ‘1천원 샵’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1천원에서 1만원대인 저가 화장품의 경우 기존 화장품 회사들도 새로이 저가 화장품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1천원샵'도 생활용품.주방용품.사무용품.문구.인테리어 제품을 1천원에서 2천원에 판매하자 하루 이용 고객이 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상종가다.
29일 관련 업계와 본보 취재팀이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의 저가 화장품 매장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1천원샵이 기존 동일 제품의 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저가 화장품 매장의 경우 ‘미샤’가 도내 6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더페이스샵 매장은 89개, 지난해 2월 캔드샵을 탄생시킨 보브 화장품은 3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라팔레트, 아이앙띠, 이천블랙 등 저가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화장품 기업들도 저가 화장품 시장에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다. 태평양의 경우 ‘휴영’이라는 저가브랜드 매장을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 오픈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피어리스가 ‘스킨푸드’ 매장을, 지난해 3월에는 도도화장품과 소망화장품이 ‘도도클럽’, ‘뷰티크레딧’을 열면서 각각 저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 체인점으로 1천원부터 2천원대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이소’ 매장은 작년 12월까지 전국에 314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경기도의 경우 69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상품의 가격은 500원부터 2천원까지 저렴하며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릇을 비롯한 주방용품은 물론, 의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심지어 양말, 화장품 등 2천여 가지 생필품들을 취급하는 데다 일회용 장갑, 비닐백, 화장솜 등은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값이 싼데다 품질도 좋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안양시 안양1동에서 더페이스샵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의 경우 “유동 인구가 많아 정확한 인원 파악은 어렵지만 대략 100여 명 정도가 이용한다”며 “그동안은 20대와 중, 고등학생들이 주로 구매했는데 최근에는 30, 40대들도 많이 이용, 매출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동에서 다이소 매장을 운영하는 조모씨도 “하루 이용 고객이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용고객들의 대부분이 주부들이지만 제품이 워낙 다양한 만큼, 학생 등 젊은층의 이용률도 높다”고 말했다.
저가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유통마진이나 광고비 등을 줄여 합리적으로 가격을 정한 점이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면서 인기를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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