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에어컨 판매 매출 급락

2005.05.30 00:00:00

도내 유통업계의 에어컨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100년만의 무더위가 없을 것이라는 수정 보도 이후 도내 유통업계의 에어컨 매출이 최대 7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6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 3, 4주 들어 '에어컨 특별 기획전' 등 기획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현재 ‘에어컨 시즌맞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에어컨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5월 1, 2주와 3, 4주의 에어컨 매출 누계를 비교해 본 결과, 3, 4주의 매출이 1, 2주에 비해 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수원점도 현재 ‘여름냉방가전 파워기획'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카드의 경우 6개월 무이자 행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21일 에어컨 누계매출과 22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22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이 전 주에 비해 70~8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현재 ‘국내 4대 브랜드 에어컨 진열가’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매출누계와 22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누계를 비교한 결과, 22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이 전주에 비해 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GS마트는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시원한 여름상품 기획전’을 개최하고 에어컨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지만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누계 매출과 22일부터 28일까지 에어컨 매출 신장율을 비교한 결과 20.5% 하락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100년만의 무더위 없을 것이라는 수정 보도 이후, 여름 제품 중 특히 에어컨 판매 매출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에어컨 대신 상대적으로 선풍기의 매출이 최대 50% 상승하는 등, 고객들이 무더위 수정보도 이후 고가의 에어컨보다는 저렴한 선풍기를 구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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