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게임 몰두..4개월된 딸 잃어

2005.06.14 00:00:00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생후 4개월 된 딸을 집에 혼자 둔 채 보호 소홀로 숨지게 한 혐의(중과실치사)로 유모(29)씨와 유씨의 아내 신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유씨 집에서 생후 4개월 된 딸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집을 비운 사이 딸이 스스로 몸을 뒤집으면서 입과 코가 바닥에 밀착돼 숨을 쉬지 못해 사망케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 부부는 딸을 집에 혼자 두고 5시간 동안 인근 PC방에 가 인터넷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고의성이 없는데다 부모로서 일종의 피해자인 점을 감안, 불구속 입건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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