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혼합우유 매출 줄었다

2005.06.16 00:00:00

저지방우유 등 기능성 우유와 비슷한 제품 대량출시 영향

도내 유통업계의 우유시장 매출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검은콩우유, 참깨우유, 호두우유같은 곡혼합유의 매출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검은콩우유, 발아현미 등의 곡혼합우유의 당분 함량이 사이다 만큼 많다고 발표한 이후 매출이 더욱 줄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들의 유제품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44.9%가 증가한 가운데 곡혼합유의 경우 최고 4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는 저지방우유나 칼슘우유같은 기능성 우유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다 각 사마다 비슷한 제품을 대량 출시해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GS마트 권선점의 유제품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 신장했다. 그중 우유의 매출은 2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곡류혼합우유의 경우 무려 40%가 하락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도 전체 유제품매출은 작년에 비해 무려 53.4% 신장했다. 그중 곡류혼합우유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서는 17%상승 했으나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치로 비교 했을 때는 20%가 역신장했다.
이마트 수원점의 경우 작년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매출 누계치를 비교 했을 때 전체적인 우유매출은 15% 상승했으나, 혼합유는 15%로 역신장 했다.
롯데마트 천천점도 우유의 경우 매출액이 25% 신장했다. 곡혼합유의 경우 하락은 아니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유제품이 신장한 것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롯데우유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유제품 시장은 14%정도가 신장 했지만 올들어 4월까지 가공우유 판매량은 2백㎖ 기준으로 하루 평균 423만1천개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감소했다.
특히 롯데우유는 곡혼합유의 매출이 30%정도 하락했는데 이에대해 롯데 관계자는 “작년까지의 사회트랜드가 맛과 건강이었다면 올해는 기능성이라 칼슘 우유나 저지방유의 매출이 높은데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발표이후 곡혼합유의 매출이 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또다른 관계자도 “유제품의 매출중에서도 발효유(호상 야쿠르트)와 흰우유, 저지방, 칼슘함유 우유 등의 매출이 높은데 최근 야쿠르트 제조기가 많이 보급 되면서 발효유와 흰우유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9일 우유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저지방 우유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