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은행들 최저금리 전쟁

2005.06.17 00:00:00

도내 금융권이 최저 금리를 내걸고 '주택담보대출 경쟁'에 나선데다 제2금융권도 가세해 금리인하전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상품은 아무리 팔아도 이윤이 많지 않고, 기업 대출은 위험이 커, 도내 은행들이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자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금리는 각 은행별로 4%~ 6%대로 지난해 6%~ 7%대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제 2 금융권도 가세해 금리인하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농협 우만지점의‘주택담보대출’아파트 평균 금리는 5.5%에서 6%이며 단독주택은 6%~ 6.5%이다. 농협의 경우 농민과 조합원, 담보물에 따라 0.25%까지 차감이 가능한데 이용고배당 배점까지 감안하면 총 0.5%의 금리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신한은행 동수원점은 주택담보대출의 대출금 한도를 정할 때 소액임차보증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지 않고 주택담보비율 허용 범위에서 최대로 해 주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기여도 따라 차감액이 달라 최저 금리는 4.81%이지만 평균적인 금리는 5.61%이다.
국민은행 동수원점도 지난 4월 5일 주택담보 대출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저 4.65%로 0.61% 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아파트 담보, 변동기준 3개월 변동금리, 초기금리의 여부에 달린 것으로 대부분이 5.5%에서 5.7%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다른 은행으로부터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고객이 국민은행의 상품으로 바꾸면 추가로 0.2%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 인계점은 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에서 초과분을 대출받도록 해 주는 방안을 추진, 최저 4.76%까지 내려간 금리를 10년이내 대출은 0.2%, 10년 초과 대출은 0.5% 우대하고 주택담보 인정비율은 최고 70%까지 지원한다.
여기에다 제2금융권도 가세해 ‘금리인하 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교보생명의 최저 금리는 5.9%로 은행간의 최저금리와는 1.25%차이가 났지만 주택담보 인정비율은 60%로 은행과 같았다.
현대해상의 경우 평균 금리는 5.89%이지만 자동차보험에 가입이 되어있고 설정비 부담여부, 현대오토인식 카드 유무에 따라 최저금리가 4.9%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금융업 관계자는 “특히 최근 고객들이 금리 여부를 떠나 각 은행을 믿고 장기거래를 하는 만큼, 각 은행들은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라도 최저금리를 내세워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다른 은행에 빼앗기지 않토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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