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전세값 보합세 지속

2005.06.21 00:00:00

도내 아파트 전세값이 지속적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21일 본보 취재팀이 오산시, 화성시, 수원시 3개 지역을 현장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전세값은 올 들어 지속적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승을 하더라도 몇달 사이에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올라, 수 천만원씩 급등하는 아파트 매매값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오산시 수청동의 대우아파트의 전세값은 지난달과 비슷한 22평은 5천만원, 31평은 6천만원선이다. 세교지구의 우미아파트의 전세가도 26평은 6천500만원에서 7천만원정도이며, 30평은 8천만원에서 8천500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500만원정도 올랐다. 오산시는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전세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LG전자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이 오산인근에 집을 얻어, 물량이 부족한 만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시의 전세값은 태안읍의 경우 한신아파트 31평은 8천만원에, 25평은 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창 1차아파트 33평은 1억원에서 1억1천만원, 25평은 8천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성시의 전세값도 지난달에 비해서는 가격 변동이 없지만 동탄 아파트 3차 분양과 판교의 윤곽이 잡힌 올 2월 말, 3월 초에 비해서는 300만원 정도 올랐다. 특히 태안, 동탄의 경우 신규 분양이 많아 전세물량은 적지만 아파트의 대부분이 2년정도 지나면 전세 물량이 생겨나는 만큼 2년 후에는 전세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권선동과 영통동의 아파트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권선동의 한양아파트 17평은 5천500만원, 성지아파트는 21평이 6천만원, 삼성아파트도 22평이 6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상승한 것이다. 권선동의 경우 권선주공 1, 2, 3차 아파트단지 2천세대가 재건축으로 인해 8월부터 이주에 들어가는 만큼 주변 소형 평수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영통동은 신나 신원아파트 38평이 1억7천만원, 살구 현대아파트 37평이 1억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천만원 정도 상승한 수치로, 판교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 동반 상승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세의 경우 30평대 이하 소형 평수의 아파트 전세가가 약간 상승했을 뿐, 대형평수는 계속 보합세”라며 “특히 수원지역의 경우 최근 권선동과 인계주공단지의 재건축이 추진돼 주변 아파트의 전세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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