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시작과 함께 청과류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수원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경 오산과 평택 등 경기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이 비는 27일 오후까지 60~9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며 27일 오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이렇듯 장마가 시작되자 청과류 가격도 덩달아 꿈틀되고 있다.
26일 수원시내 30개 대형할인점의 청과류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자 청과류의 가격이 출하량 부족으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1kg)와 대파(1단)의 가격이 지난달 988원, 871원에서 이달들어 1천139원, 1천317원으로 각각 15.28%, 51.2% 오르는 등 벌써부터 가격상승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면 일조량 부족 등 생육조건이 떨어져 특히 채소의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과일의 경우 출하량도 적지만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매출이 하락한다”며 “이번주 부터는 노지(밭)상품이 대량 출하될 예정인데 장마가 오면 하우스 제품보다 비 피해도 크지만 맛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6월말, 7월 초가 여름 김장철인 만큼, 무, 배추를 비롯한 김장철 채소류의 가격이 주로 상승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