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천안간 수도권 전철 연장 개통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경기 남부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부동산 포탈사이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 남부지역의 아파트 분양 계획은 총 30곳, 2만5천76가구로 이 가운데 오산, 평택 지역은 인근 수원 화성지역에 비해 아파트 분양가가 낮게 형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산시의 경우 고현동, 원동, 갈곶동 등 3개 지역에 3천442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11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현동에 31~40평형 667가구를, 하반기에는 KCC건설과 성원건설이 갈곶동과 원동에 750가구, 2천2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평택시에는 롯데기공이 9월 평택동에서 3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신동아건설은 하반기에 죽백동에서 '신동아파밀리에' 24평~44평형 1천3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산과 평택지역은 오산IC를 비롯 1번국도, 경부선 2복선 전철 등이 통과해 경기남서부 교통요충지로 평가되고 있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에는 쌍용건설 등 11개 업체가 봉담읍, 태안읍, 매송면, 향남면 등 12지역에서 6천683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화성 향남지구는 인근에 향남제약단지와 발안 지방산업단지가 있고 발안IC 등 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주목받는 곳으로 올 하반기에 총 5곳에서 33, 34평형의 중형평수 3천7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시에서도 하반기에 벽산건설 등 6개 업체가 영통동, 오목천동, 입북동, 정자동, 인계동, 매탄동 등 6개 지역에서 6천82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재건축 단지인 인계동 신동아 아파트와 매탄동의 두산위브가 주목받고 있는데 신매탄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신매탄 두산위브는 24평에서 32평형으로 총 3천391가구 중 일반분양은 555가구이지만 효원공원, 야외문화예술공원 등 근린공원이 많아 최적의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7월 포스코 건설이 1천226가구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8월에는 롯데건설과 우미건설이 각각 917가구, 1천317가구를 분양, 동탄면 전체 7개 지역에서 7천124가구를 분양한다.
이와관련 KCC건설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은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판교 신도시 영향권에 드는 곳이라 실수요층도 두터울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다”며 “용인, 분당 보다 분양가도 저렴한데다,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