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대부분의 채소가격이 오른 가운데 특히 상추와 시금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원농수산물도매센터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로 도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추와 시금치의 가격이 장마전인 지난달 24일보다 무려 500%, 250% 각각 올랐다.
현재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상추(4kg)의 도매가격은 지난달 24일 5천원에서 3만원으로 올랐으며, 시금치(4kg)도 지난달 24일 5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상승했다.
깻잎(1박스, 100묶음)도 지난달 24일 5천원에서 현재 1만8천원으로 260% 상승했으며, 취청오이(10kg)도 현재는 2만원으로 지난달 1만2천원에 비해 67% 상승했다.
얼갈이 배추 역시 지난달 2천원에서 현재 6천원으로 200% 올랐고, 가지(1박스, 50개)도 7천원에서 9천원으로 29% 상승했다.
이에 대해 도내 농수산물 시장 관계자는 “도매시장의 경우 경매 등락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긴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장마기에는 채소가격이 주로 상승한다”며, “특히 상추와 시금치같은 엽채류는 주로 여름철에 소비량이 많은데다 비가 많이 오면 손상이 많아 출하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