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들의 경기 남부지역 진출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8, 9월에만 4개의 대형할인점이 오픈할 예정이어서 할인점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에 34개의 대형 할인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까지 용인, 수원, 안산, 화성 지역에서 4개의 할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먼저 이마트는 8월 중순에 수원시 구운동에 서수원점을, 9월 초에는 용인시 죽전동에 죽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수원점의 경우 영업면적 4천700평 규모로 지하 1층과 옥상에는 차량 9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서고 1층에는 신선식품 매장이, 2층에는 패션 매장, 3층에는 가전 매장 등이 입점한다. 서수원점이 오픈하는 구운동의 경우 바로 앞에 농협 하나로유통센터가, 근거리에 홈플러스 북수원점, 롯데마트 천천점이 입점해 있어 고객확보를 위한 할인점 간의 치열한 경쟁이 가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죽전점은 영업면적 5천400평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신선식품과 기타 잡화 매장이 2층에는 패션, 가전 매장이 입점하며 3층부터 7층까지는 지상 주차장이 들어선다. 용인 지역의 경우 올해 초 이마트 수지점과 롯데마트 수지점이 비슷한 시기에 오픈을 한 만큼 인근 지역의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한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9월 8,9일쯤 안산시 성포동에 오픈하는 롯데마트 안산점은 3, 4층에는 롯데 시네마가 입점하는데다 3층에 패션 아울렛 매장을 입점시켜 백화점같은 할인점을 표방하며 그동안 홈플러스 안산점의 텃밭으로 알려진 성포동 일대의 고객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9월 초순경에 화성시 태안읍에 오픈하는 까르푸 병점점은 영업면적 2천800평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의 매장이 들어선다. 까르푸 병점점의 경우 가까이에 대형 할인점은 없지만 근거리에 이마트 수원점, 홈플러스 영통점, 롯데마트 화성점이 위치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인점들이 일제히 9월 초.중순 경에 오픈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새로 오픈하는 할인점들이 도내에만 4개에 이르는 만큼 관련 지역의 유통업계들 간에 가격경쟁 및 고객유치 경쟁이 점입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