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합부동산텐이 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8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지역 0.31%(지난주 0.39%), 신도시는 0.76%(지난주 1.10%)로 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 모두 매매가 상승률 둔화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형별로 40평대(0.72%), 50평대(0.86%), 60평대 이상(0.51%) 등 중대형 평형대에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안양(0.90%), 용인(0.71%), 의왕(0.68%), 수원 영통(0.66%), 과천(0.66%), 파주(0.42%)시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52평형은 4천만원 올라 4억6천만원에서 5억원 선이다.
5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30평대(1.14%), 40평대(1.32%), 50평대(1.12%)를 기록해 중대형평형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았으며 평촌(1.13%), 산본(1.04%), 일산(0.97%), 분당(0.56%), 중동(0.12%) 순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값은 경기지역 0.22%(지난주 0.14%), 신도시 0.29%(지난주 0.42%)를 기록해 경기지역의 전세가는 소폭 증가한 반면, 신도시는 둔화됐다.
경기지역 전세가는 중대형평형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소형평형은 0.22% 떨어졌다. 지역별로 수원영통(0.83%), 용인(0.63%), 군포(0.54%), 파주(0.49%), 성남(0.41%)시 등이 주로 상승했다.
5대 신도시의 전세값은 중소형평형 보다는 50평대(0.51%), 60평이상(0.61%) 등 중대형평형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평촌(0.61%), 산본(0.38%), 분당(0.30%), 일산(0.21%)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종합부동산텐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종부세 세부담 상한선 폐지 및 관련 대상 가구 확대, 세무조사 등 다주택자들을 압박하는 정책을 준비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호가가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8월 정부대책이 나올때까지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대세인만큼 거래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