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종합대책 발표에 앞서 도내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0.08%), 분당(-0.14%) 등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29일 종합부동산 텐이 경기지역과 5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21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지역 0.11%(지난주 0.26%), 신도시는 0.10%(지난주 0.33%)로 나타나 아파트가격의 둔화 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떨어지면서 20평형 미만(-0.07%)에서 주로 하락했으며, 지역으로는 양주(-0.17%), 평택(-0.17%), 과천(-0.08%), 하남(-0.07%), 의정부(-0.05%)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수원 영통, 안양, 군포, 용인시 등의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는 이어졌으나 점차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과천시 주공 1단지 25평형은 1천만원 떨어진 6억9천만원에서 7억3천만원선이다.
5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도 20평미만(-0.01%)과 60평이상(-0.02%)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나머지 평형대는 0.1% 미만의 상승을 보였다. 평촌(0.33%), 일산(0.32%), 중동(0.06%), 산본(0.04%) 순으로 올랐으며, 분당(-0.14%)지역은 6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값 변동률도 경기지역 0.11%(지난주 0.20%), 신도시 0.16%(지난주 0.18%)를 기록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경기지역 전세가는 20평미만(-0.07%)이 수요부족으로 하락한 반면, 40평대(0.22%), 50평대(0.31%), 60평이상(0.77%) 등 중대형평형은 올랐다. 수원영통(0.71%), 용인(0.58%)시 중심으로 올랐으며, 과천(-0.95%), 양주(-0.65%)는 약세를 보였다.
5대 신도시의 전세값은 평촌(0.50%), 분당(0.14%), 중동(0.11%), 일산(0.11%), 산본(0.03%)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대해 부동산 텐 관계자는“투자매물이 많았던 재건축 아파트의 둔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특히 상반기 급등세를 보였던 분당, 과천지역을 중심으로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경기도와 5대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호가 위주로 소폭 떨어졌을 뿐,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고 있어 정부의 정책 강도에 따라 반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