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백화점 수원점이 유통업체들의 전형적인 7, 8월 비수기를 '이벤트 행사'로 탈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애경백화점 수원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이 지난달 29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여름방학 특집! 세계 공룡ㆍ화석 대전'에 하루 내점 고객이 6천~7천명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5층 이벤트 홀에서 벌이고 있는 이번 행사는 대형 공룡모형 전시(5점)를 비롯, 실제 공룡, 곤충, 어류 등의 화석을 전시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지연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도 신기한 체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 행사기간 중 매일 선착순 40명에게 진품화석(암모나이트)을 증정하며 별도 교육 자료까지 비치해 고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룡.화석전시회의 성공은 애경백화점의 매출 신장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6, 7월 매출은 26.7%로 크게 올랐지만 지난달 25일부터는 신장세가 15.8%로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개최하면서 매출이 20.3%로 상승했으며, 특히 가정 아동분야의 매출만 24.8% 신장해 6, 7월에 19.8%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애경백화점 권영인 대리는 "전시회의 하루평균 내점 고객만 6천명, 7천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평일에도 차량이 몰려 백화점 직원이 주차 지원을 나갈 정도"라며 "이번 전시회의 성공으로 매출까지 상승해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어 관련 이벤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