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만의 쌀시장 개방 대응상황 현지조사, 분석결과 발표

2005.08.05 00:00:00

대만이 쌀시장 개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자국의 쌀 산업 보호에 실패한 원인은 쌀 품질 저하에 따른 대만 소비자 신뢰저하, 막연한 외국 쌀 선호 분위기와 쌀 부정유통 만연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지난 3년간(2002년 7월~2005년 6월) 상주 연구관인 배도함 박사를 대만에 파견, 현장조사를 한 데다 금년 3월에는 농진청 쌀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대만 현지에 파견해 수입 개방 후 대만 쌀 시장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수입 쌀 시판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우리 쌀이 외국 쌀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처럼 일부에서 왜곡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농업인, 소비자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정부의 쌀 품질 고급화 전략과 부정유통 단속 등 국산 쌀 보호대책에 호응해 주어야만 대만과 같은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의 쌀 수출업체 등에 의해 대만과 같은 쌀 시장 혼란 전략이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농진청은 이에 대해 관계기관, 농업인, 소비자와 협조해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와함께 우리 쌀 품질을 비하하고 왜곡시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쌀의 품질 향상 노력과 우리 쌀의 우수성 등 우리 쌀 품질고급화 성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쌀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국 품종 6개 브랜드를 수거해 DNA분석결과, 그중 4개 브랜드에서 100% 우리 쌀을 가지고 일본 품종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을 적발, 시정토록 하였으며, 나머지 2개 브랜드에도 우리 쌀이 상당부분 섞인 것으로 분석되어 이를 시정하도록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쌀 부정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하여 이러한 품종사칭 브랜드는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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