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

2005.08.08 00:00:00

마늘 으뜸눈(주아)재배가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촌진흥청이 ‘2005년도 마늘 주아 재배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주아재배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마늘 전체 면적의 35.1% 확대되었고, 내년에는 4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은 주아재배로 생산된 우량 종구를 심으면 수량이 15~30% 증수될 뿐만 아니라, 우량 종구를 농가에서 자가생산하면 종구비를 46% 절감할 수 있고, 한접(100주)당 4kg이상 되는 큰 마늘을 생산하는 비율이 24%에서 47%로 높일 수 있어 품질이 좋은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병해충 감염이 적어 농약방제 횟수를 2~3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마늘을 생산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많은 농가에 주아재배기술이 급속히 확산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씨 마늘을 생산하려면 생장점을 채취, 조직배양을 하거나 성숙한 마늘 주아를 채취, 재배하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조직배양은 많은 시간과 시설비가 소요되고 세밀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주아재배는 농가에서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늘주아 채취는 4월경 줄기가 굵고 튼튼하게 올라온 마늘 중에서 쫑(속대)을 뽑지 않고 관리를 잘하여 마늘 수확기에 주아만 별도 채취하며, 채취한 주아는 망사에 넣어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였다가 주아를 크기별로 선별하여 종구마늘보다 7~10일 정도 빨리 심는다.
난지형 마늘 중에 크기가 1g 이상 되는 주아는 일반 씨마늘과 같이 상품성이 좋은 마늘을 파종 당년에 상품마늘을 생산을 할 수 있고, 1.0g 미만은 인편(쪽)이 분리되므로 다음해에 씨마늘로 사용할 수 있다. 한지형 마늘의 주아를 심으면 다음해에 통마늘이 생산되고 통마늘을 심으면 인편이 분리돼 그 다음해에 씨마늘로 사용할 수가 있으나 난지형보다는 1~2년 더 시간이 소요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난지형 마늘에서 1g 이상 큰 주아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포장 실증재배로 빠른 시일내에 큰 주아 생산, 품질 좋은 친환경 마늘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밝혔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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