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태풍피해 예방 철저당부

2005.08.10 00:00:00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10일 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잦은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수확을 앞둔 배 과수원들의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피해 경감을 위한 사전대책으로는 먼저 강풍에도 잘 떨어지지 않는 품종을 선택해야 하는데 지난 2002년 배 품종별 낙과피해 정도를 조사한 결과, 황금배, 영산배, 만수 등의 품종이 낙과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풍수(방풍수) 재식 및 파풍망을 설치해야 하는데, 파풍수의 효과는 과원과 바람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는 파풍수 높이의 10~15배이고 반대방향으로는 5배 정도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철선으로 단단하게 고정, 유인하기 위하여 덕을 설치하는데, 특히 Y자수형이 태풍피해가 적다. 따라서 태풍이 내습하기 이전에 덕의 철선을 단단하게 정비하고, 결과지를 덕의 철선에 단단히 묶어주면 바람에 의한 낙과피해를 현저히 경감시킬 수 있다. 또 덕의 철선이 교차되는(+) 곳에 열매가지를 고정시키면 좌우 흔들림이 감소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바람피해를 줄일 수 있다.
피해 후 대책으로 쓰러진 나무는 빨리 일으켜 세우고 충분히 물을 준 다음,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밟아주고 지주를 세워주며, 부러진 가지는 잘라내고 절단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톱신페이스트 등 도포제를 발라 이차 감염을 막아 주어야 한다.
낙엽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착과량을 조절하고 웃거름 및 질소의 엽면시비를 실시하여 잎의 기능을 개선해 주고, 상처부위를 통한 병원균이나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병해충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염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태풍 경과 1시간 이내에 1천ℓ/10a 이상의 지하수로 염분을 세척해 주면 피해가 경감되며, 비를 동반하지 않은 태풍 내습시 피해가 더욱 커지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지하수를 엽면 살포한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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