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최한 ‘2025 AWS 딥레이서 대회’가 지난 2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팀을 이뤄 AI 학습모델부터 실제 자율주행까지 직접 구현하며 실전 역량을 키웠다.
3일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한 ‘2025 AWS 딥레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강화학습 기반 자율주행 모형차에 학생들이 설계한 학습모델을 탑재하고 실제 트랙에서 성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4개 팀, 42명의 학생이 참가해 사전 이론 교육, 모델 설계, 예선 및 결승 경기를 거쳤으며, AI 알고리즘의 실전 적용 과정에 대한 높은 몰입과 협업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선전은 랩 타임 기록(50점)과 프레젠테이션 평가(50점)로 구성됐다. 참가팀들은 문제 해결 과정, 보상 함수 설계, 협업 방식 등도 함께 평가받았다. 상위 5개 팀은 모두 10초대의 빠른 주행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 중 한 팀은 11.82초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는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10.93초의 기록으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학습과 실험을 반복해 실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AI컴퓨터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과, 지능형로봇전공, 영어영문학과, 행정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협업했다. 기계공학과 학생들은 차량 구조에 기반한 주행 분석을 시도해 융합 역량을 높였다.
김민상 AI컴퓨터공학부 학생은 “직접 강화학습을 다뤄보며 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고,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 운영사 전민현 팝콘사 팀장은 “학생들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하고 실험하면서 실전 감각이 크게 향상됐다”며, “산업 현장과의 연결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SW융합교육을 담당하는 신민 교수는 “3년째 개최되는 이 대회는 기술적‧창의적 협업을 이끌어내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산업체 협력과 몰입형 교육을 통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실무형 SW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AI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