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선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제 ‘강한 여당’이 아니라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 대표는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과 정부에 전달하며,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의 해법을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선출을 바라보는 국민의 우려가 적지 않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폭력’과 ‘야만’으로 규정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과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흔드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지키는 ‘이재명 아바타’를 자처한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당이 과연 국민을 위한 집권여당이 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김 대표의 선택에 따라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한 여당’으로 남을지,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여당’으로 거듭날지가 결정된다”고 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을 위한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통령의 뜻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국민의힘은 민생과 국익을 위한 협력에는 언제든 손을 내밀겠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일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새 대표가 선출된 만큼 이제 민주당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경제와 민생을 다시 국정의 중심에 놓고, 무너진 여야 협치를 복원하는 것. 그것이 신임 당대표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이렇게 엄중한데 대통령 연임의 길부터 궁리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연루된 재판을 멈추거나 없애기 위해 법과 제도를 뜯어고치는 일은 더더욱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을 엄호하는 여당 대표가 아니라, 잘못된 국정에는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집권여당 대표가 돼주기 바란다”며 “거대 의석의 힘으로 야당을 밀어붙이는 정치가 아니라,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매년 8월 14일이면 경기도 곳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린다. 평화의 소녀상 앞에는 시민들이 모이고 피해자를 추모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기림의 날이 지나간 뒤에도 그 기억은 지역사회에 남아 있을까. 경기도 31개 시군을 들여다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기반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평화의 소녀상 등 상징적 공간은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됐지만 이를 기록과 교육, 지속적인 기념사업으로 연결할 제도적 기반은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피해 생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거주지역에 따라 역사를 접하고 기억할 기회까지 달라지는 ‘기억의 지역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8월 14일엔 함께 기억하지만…기..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시군 단체장들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렸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추 지사와 남종섭(민주·용인3)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광복회원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자리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겠다”며 “입증 자료 부족 등으로 잊힌 숨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마땅한 예우와 정당한 평가로 역사적 정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남 의장도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시군도 지역별 경축행..
박찬대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게 돼 지방 현안을 국정에 반영하는데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61차 총회에서 제1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내년 8월13일까지 1년이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협의회장의 역할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국무회의 규정 개정으로 시도지사협의회장이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중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했지만 앞으로는 시도지사협의회장도 참석해 지역 현안을 정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국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낼 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시·도 기획담당실장 임용 자율화와 법령·국토계획평가 개선, 자치경찰제 개선 등 지방정부의 권한과 관련한 현..
서영석(부천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16일 “이번 전당대회 경쟁이 과열됐던 것은 이재명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서 갈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결국 모두의 목표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석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당 정기당원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이 계속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장은 당대표 후보들 간 경쟁 과열에 대해 “당내 시각차로 갈등 구도가 그려지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은 1420만의 도민의 삶을 지켜내면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도당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또 “지난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2개 지자체를 내줬다. 이를 전화점으로 삼아 민주당이 12개 지역에 새로운 정치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도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확장성을 갖고 지역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2030 청년층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입을
AI 기반 무정차 주차 시스템으로 정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수도권은 물론 국내 공영주차장 운영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기술은 실 현장에서 성능이 입증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기업 윤리 실천 일환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활발하다. 주인공은 스마트 주차 전문기업 ㈜대흥정보 여범수·박기범 공동대표다. 여 대표 등은 "회사 기술력이 향상되는 만큼, 항상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자세로 건강한 공동체 조성에 이바지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자기개발·자격증 취득·장기근속 포상 등으로 복지에 힘서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동행 일환으로 축제 등 각종 행사시,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기업 윤리실천에 앞장서 왔다. 사랑의 열매에도 매달 후원을 자처하고 있으며 잡코리아, 신한대 등과 연계해 신입 개발자·사업관리 인력을 모집 등의 방법으로 산학협력 사업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이런데는 ㈜대흥정보의 탄탄한 기술력이 성장 동력으로 회사 발전을 견인해 왔기 때문이다. 회사는 자사 통합주차운영 솔루션 ‘iNerv 시리즈’가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자격 확인 통합주차운영시스템’으로 녹색기술 인증
"제10대 가평군의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군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가평군의회 양재성 부의장은 재선 의원으로서 그 동안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다.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양 부의장은 제9대에 이어 제10대 가평군의회 의원에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그는 늘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는 의정 활동을 약속한다. 양 부의장은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상면과 조종면은 가평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품은 소중한 지역이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많은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군민과 행정, 관계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복구에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이제는 복구를 넘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해예방과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더욱 힘써야 할 때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의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주민의 민원과 갈등이 민.관.군
민선 9기 장정민 옹진군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향후 4년간 군정을 이끌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은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 △4년 만에 군정에 복귀한 소감은. 군민께서 다시 군정을 맡겨주신 것은 과거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옹진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년 동안 저는 정치인이 아닌 한 사람의 군민으로서 각 섬을 다니며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여객선 한 번 놓치면 하루 일정이 무너지는 현실, 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배를 기다려야 하는 어르신들의 어려움, 농어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 민선 9기에는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군민이 불편을 느끼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생활군수'가 돼 말보다 성과로, 계획보다 실행으로 보답하겠다.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비전과 과제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군민이 있다. 첫째는 해상교통 혁신이다. 섬 주민에게 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생업이자 의료, 교육, 생명과 직결된 필수 기반이다. 주민우선승선제의 완전한 정착과 대형여객선 도입, 차도선 이용 개선, 해상교통지원센터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둘째는 지방소멸 대응과 청년 정착이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참교육’ 흥행과 더불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교권보호전담관’ 도입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학교폭력’과 ‘교권 보호’에 쏠리고 있다. 안 교육감이 도입한 ‘교권보호전담관’은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 산하 조직으로, 교권보호119팀과 통합 법률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결까지 교원을 1:1로 지원하는 체계로, 전국 최초 도입이라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권 보호 못지않게 오랫동안 학교 현장의 숙제로 남아 있는 문제가 바로 학교폭력이다. 25년 가까이 학교폭력 예방·상담·피해자 지원 현장을 지켜 온 푸른나무재단(BTF)은 이 문제를 가장 가까이서 체감해 온 곳 중 하나다. 이에 경기신문은 김미정 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을 만나 학교폭력의 현재 실태와 현장 목소리, 최근 화두로 떠오른 교권보호전담관 제도에 대한 의견과 방향성을 들어봤다. 김 본부장은 재단의 상담본부를 총괄하며 상담센터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피해학생 실무 지원, 상담 역량 강화 연구,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학교폭력 대응·예방 정책 설계 등을 통해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사이버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무인점포를 돌며 현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A(16)군을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초 고양시 일대 무인점포 7곳에서 공구로 키오스크를 부수고 10차례에 걸쳐 현금 약 8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키오스크 수리비는 약 380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서 A군을 발견해 추격했다. A군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주택가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는 도난 차량이었으며 A군은 무면허 상태였다. A군은 “사이버도박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지봉근 기자 ]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전기스쿠터 운전자를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인천 제물포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타렉스 차량을 운전하다 마주 오던 전기스쿠터를 들이받아 운전자인 7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게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14일 오전 10시 6분쯤 인천 계양구 박촌동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 방면 노오지분기점 인근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앞서가던 3.5t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3.5t 화물차 운전자 B씨는 차에 갇혀 한동안 나오지 못하다 출동한 소방 119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트럭의 적재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차량 통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공터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차량 8대로 불이 번지면서 차량 9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 한 공터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차량에서 시작된 뒤 주변에 세워져 있던 다른 차량으로 확산됐다. 이 화재로 차량 2대는 전소, 나머지 7대는 차체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약 18분 만인 오후 8시 16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공터에는 고장 등으로 운행하지 않는 차량 여러 대가 장기간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지우현 기자 ]
경찰이 지난 6월 인천 송도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다리 사건과 관련, 환자 다리를 잘못 버린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인천 요양병원 수간호사 A씨와 간호조무사 B씨, 자원봉사자 C씨 등 3명과 양벌 규정에 따라 해당 의료법인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사람 다리를 전용 용기에 보관하지 않고, 섭씨 4도 이하의 냉장시설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의료폐기물 용기를 건드리지 말라는 병원 측 주의를 듣고도 다리를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잘못 버린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쓰레기통을 청소하던 중 옆에 있던 의료폐기물 용기의 다리를 석고 붕대(깁스)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인체 조직을 포함한 의료폐기물은 전용 용기에 담아 다른 폐기물과 엄격히 분리해 수집·운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보건복지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2026년 8월 2일, 유럽연합의 인공지능법상 투명성 의무가 본격 적용됐다. 유럽연합은 인공지능과 직접 대화하는 이용자에게 AI라는 사실을 알리고, AI가 생성하거나 조작한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했다. 감정인식·생체정보 분류 시스템의 이용 사실을 알리고, 딥페이크와 일정한 공익 관련 AI 생성물에도 표시 의무를 부과한다. 다만 2026년 8월 이전 출시된 일부 생성형 AI 시스템의 기계판독형 표시 의무에는 12월 2일까지의 유예가 적용된다. AI에 왜 이런 ‘투명성’을 요구하는가? 이는 단순한 기술 규제가 아니라 인간의 자기결정권과 소비자주권의 보장이라는 법철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과 대화한다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AI였다면 그 선택은 과연 온전한 자기결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전통적인 소비자법의 핵심도 사업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데 있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이 격차가 더욱 커진다. 기업은 소비자의 검색·구매·관심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광고와 추천을 제공하고, 알고리즘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는 왜 특정 상품이 추천됐는지, 어떤 데이터가 판단에 사용됐는지 알기 어렵다. 정보의 비대칭이 알고리즘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의 권력 비대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AI 투명성은 단순히 화면에 ‘AI가 생성한 콘텐츠’라는 문구 하나를 붙이는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가 AI의 개입을 인식하고 그 결과를 믿을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투명성은 소비자주권을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물론 우리 소비자도 변화해야 한다. AI가 만든 광고·리뷰·영상·음성·상품추천을 접할 때 AI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금융·의료·보험·채용처럼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는 AI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공식 자료와 인간 전문가의 판단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AI 서비스에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에도 어떤 정보가 수집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인공지능기본법도 생성형 AI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서비스의 결과물에 AI 생성 사실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제 정부 정책의 중심을 산업진흥에서 AI 소비자 기본권 보호까지 분명히 확대해야 한다. 첫째,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일된 AI 표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고영향 AI가 소비자의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AI 사용 사실뿐 아니라 판단의 주요 기준과 이의제기 방법, 인간에 의한 재검토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 셋째, AI 허위광고·조작 리뷰·딥페이크 사기 등 새로운 피해에 대응할 신속한 신고·삭제·분쟁조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학교와 사회교육을 통해 AI 리터러시를 소비자교육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AI를 둘러싼 경쟁은 이제 누가 더 강력한 기술을 개발하느냐를 넘어 누가 AI의 규칙과 신뢰의 기준을 선점하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EU의 투명성 규제는 이러한 ‘AI 규범 패권’의 상징이다. 우리나라도 역시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기업의 혁신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권리는 양보해서는 안 된다. AI 시대의 소비자주권은 AI를 사용할 자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AI가 나의 선택에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자유까지 포함한다. 결국 AI 투명성의 궁극적 목적은 AI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있다. 기술이 인간의 판단을 돕는 도구로 남을 것인지, 인간의 판단을 대신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될 것인지는 투명성에 달려 있다. AI 투명성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 앞에서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임을 재삼 강조한다.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남부국경화 작업이 한창이다. 그들은 정전협정에 따른 군사분계선을 국경선으로 전환해 영구 폐쇄하고, 군사적 완충지대로 설정된 비무장지대(DMZ)를 무시한 채 남부국경선 이북을 군사요새화하고 있다. 휴전 이후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 70여 년간 작동해 온 핵심 수단을 무력화하는 실로 위험천만한 조치다. 남부국경화 작업은 2023년 12월 노동당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듬해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를 반영한 헌법 개정과 군사태세 전환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 회의에서 북한 헌법 개정이 완료되어 일체의 통일 관련 개념이 삭제되고,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영토와 영해, 영공”을 영역으로 규정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구체적 군사 조치도 추진 중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2024년 10월 한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끊고 방어구조물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고 발표하고 유엔사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철도 연결 구간이 폭파·차단됐고,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대전차 방벽과 대규모 참호가 구축되고 지뢰·철책 등 장애물이 증설되는 한편 연결 전술도로도 신설되고 있다. 또 전단 부대를 국경수호 임무로 재편제하고 국경 일대에 신형 미사일·방사포·자주포 등 각종 전술 화력과 전술핵을 포함한 단·중거리 통합 타격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남부국경화 작업은 단순히 DMZ 훼손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남북 관계 전환과 정전 체제 해체 시도다. 그들의 군사 위협도 과거보다 더 가깝고 더 강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름 방어적 조치라면서 유엔사 채널을 유지하고 있지만, 완충구역이 줄어든 결과 남북 접경의 군사 충돌이나 우발적 확전의 위험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우리도 남방한계선의 추진철책 북상이나 강력한 GP/GOP 경계선 확보로 근본 대책은 서 있으나, 기존의 대침투 임무에 더해 정규전 위협에 비중을 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 구축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점증하는 군사 위협에 대해 군사 조치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상호파괴적이고 자칫 무분별한 군비경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 당초 북한의 조치가 안정적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 개선 실패를 절감한 김정은의 체제 안정을 도모한 전략적 판단의 결과인 만큼, 우리의 대응도 외교 안보와 남북 관계 전반을 고려한 중장기적 포석에 기초해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사실 9·19 군사합의의 즉각 복원이 더 힘들어진 측면이 있으나, 상호 적대행위 중지와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의 필요성 역시 더 커졌다. 위협 감소를 위한 남북 대화채널 복구와 북미 관계 개선 지원이 역시 중요하다. 최근 북한의 대담한 행보를 보면서 우리의 대비와 대응이 제한되는 데 대한 답답함이 크다. 한반도 안보는 우리에게 늘 절체절명의 과제지만 워싱턴에서는 또 다른 게임으로 볼 수 있다는 안타까움도 크다. 우리가 주도하는 연합방위체제의 조속한 재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래야 완벽한 군사태세도, 융통성 있는 안보 전략도 가능해진다.
정부가 지난 8월 3일 발표한 ‘2026년도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책의 실효성과 방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조세 제도는 국가 재정의 기틀이자 국민 삶과 기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국정 수단이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은 시장의 현실과 개혁 요구를 외면한 채 누더기식 차선책을 내놓음으로써 자본시장 선진화와 민생 안정이라는 핵심 국정 목표를 스스로 흔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선 대목 중 하나는 일명 ‘주가누르기방지법(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이다. 대주주가 상속·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낮게 유지하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도입 논의가 시작됐으나, 정부가 제시한 최종안은 껍데기만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정부안이 발표되자마자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아이디어 자체를 무색하게 만드는 나쁜 법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과 증권시장의 전문가들이 꼽는 핵심 문제는 허술한 기준과 편법의 여지다. 이소영 의원안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에 대해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주가 누르기의 절세 유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 하지만 정부안은 최근 6년간 PBR 업종별 하위 25% 또는 특정 요건 충족 시에만 주가 누르기로 추정하도록 대폭 후퇴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안대로라면 기업들이 기준선 아래로 주가를 통제하거나 특정 기간에만 지표를 관리하는 편법을 쓰게 되어, 도리어 “정부가 주가 누르기를 권장·조장하는 황당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자본시장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던 정부의 개혁 의지가 기획재정 당국의 타성적 태도에 가로막혀 후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 부동산 세제 개편 역시 민생 현장의 비명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크다.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의 과세 정상화를 내세우며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대폭 강화했다.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줄이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에서 보유 기간 혜택을 대폭 축소해 실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의 세 부담을 급증시킨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혹하다. 지방 근무, 근무지 이전, 육아나 부모 봉양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본가에 거주하지 못하는 실수요자들까지 무차별적인 세금 폭탄을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세제 압박이 전월세 시장의 불안으로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점이다. 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실거주 의사가 없던 집주인들까지 기존 세입자를 보낸 뒤 실입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학군지나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는 실거주 목적의 퇴거 통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전월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고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결국 세입자인 서민과 무주택 청년층이 주거 불안에 내몰리고 있다. 서민 주택시장의 안정적 공급을 유도해야 할 세제가 도리어 임대차 시장의 대란을 부추기고 조세 부담을 약자인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본말전도의 결과를 낳은 셈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시장의 반발과 전문가들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다행히 청와대가 세제개편안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제 개편안 수정 가능성이 열린 만큼, 정부는 기존의 미봉책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 당정 협의와 국회 심의 과정을 거쳐 대대적인 수정에 나서야 한다. 주가누르기방지법은 실질적인 대주주 사익 편취 차단과 소액주주 보호가 가능하도록 법안의 실효성을 복원해야 한다. 부동산 세제 역시 일률적인 비거주 징벌 과세에서 벗어나 부득이한 사정의 비거주자에 대한 예외 조항을 신설하고, 임대차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국민과 시장이 납득할 수 없는 세제 개편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 오는 정기국회 세법 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고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
정치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당을 만들지만 내부의 동지가 위협이 되기도 하고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가 그렇다. ‘뉴이재명’, ‘친청계’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계보가 호명되고, 경쟁을 넘어 상대의 정당성까지 의심하는 언어가 난무한다. 계파 경쟁은 자연스럽다. 문제는 경쟁이 적대적 양극화로 변질되는 순간이다. 공동의 목표보다 집단의 생존과 정체성이 우선하면 유권자에게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기 어렵다. ‘분열하면 반드시 선거에서 진다’는 말은 학술적으로 단순한 명제가 아니다. 그러나 한국 정치의 경험은 진보·개혁 진영의 분열이 선거에서 비용을 치렀음을 보여준다. 1987년 대선이 대표적이다. 민주화의 열망을 공유했던 김영삼·김대중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각각 28%, 27%를 얻는 데 그쳤고, 36.6%의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한명숙 후보가 46.83%, 노회찬 후보가 3.26%를 얻는 사이 오세훈 후보가 47.43%로 0.6%p 차이의 승리를 거뒀다. 2022년 대선 역시 이재명 47.83%, 윤석열 48.56%로 불과 0.73%p 차이였는데, 심상정 후보의 2.37%는 뼈아픈 대목이었다. 세 선거 모두 ‘진보진영이 얻은 표를 합치면 이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통의 가치를 가진 세력이 서로를 경쟁자로만 인식하는 순간 표와 정치적 에너지가 내부 경쟁에 분산된다는 교훈은 분명하다. 영국 노동당도 1983년 총선에서 분열의 대가를 치렀다. 노선 갈등 끝에 중도파가 이탈해 사회민주당(SDP)을 만들고 자유당과 연합했다. 노동당은 27.6%로 209석, SDP-자유당 연합은 25.4%를 얻었지만, 소선거구제에서 표가 분산되면서 보수당은 42.4%로 397석을 차지했다. 분열이 득표율 이상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다. 반대로 프랑스는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2024년 총선에서 사회당·녹색당·공산당·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등 좌파 세력은 신민중전선(NFP)을 결성했고, 577석 중 182석을 얻어 중도연합(168석)과 극우 국민연합(143석)을 제치고 제1세력이 됐다. ‘극우 집권 저지’라는 공동목표 아래 연대한 결과였다. 연합은 신념의 포기가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위한 절제일 수 있다. 진보의 힘은 ‘차이가 없음’이 아니라 ‘차이가 있어도 함께함’에서 나온다. 서로 다른 노선과 세대, 경험의 공존은 살아 있는 정당의 증거다. 문제는 계파가 정당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이 계파를 위해 존재하기 시작할 때다.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가르는 정통성 경쟁이 아니다. 누가 국민의 삶을 더 잘 바꿀 것인지를 겨루는 정책 경쟁이다. 전당대회 승패는 하루면 결정되지만 동지에게 입힌 상처는 오래 남는다. 오늘의 경쟁자가 내일의 동료가 된다. 정당은 패자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공동체여야 한다. 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정당은 확장될 수 없고, 내부의 적을 만드는 정당은 외부의 적보다 먼저 스스로를 소진한다. 민주당이 경쟁해야 할 상대는 당 안의 동지가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불평등과 불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동지는 적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끝내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정당은 비로소 정당이 된다.
[ 경기신문 = 박재동 화백 ]
세상은 온통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그리고 ‘호프’ 얘기로 가득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늘 기적 같은 이야깃거리가 생겨난다. 다큐멘터리 ‘어떻게 해야 했을까’의 흥행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2주째인 8월 16일 현재 관객 454만 2482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3주째를 맞아 727만 9373명을 넘어섰다. ‘호프’는 개봉 한 달이 지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객 수 447만 5560명으로 5백만에 근접하고 있다. 세 작품의 스크린 독과점은 극에 달했지만 반대로 연간 관객 수를 늘리는 데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영화 및 극장 산업의 명과 암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고도 작은 다큐멘터리 ‘어떻게 해야 했을까’가 개봉 3주째(7월 29일 개봉)에 6만 9312명을 모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스크린 수는 전국 단 55개에 불과하다. 참고로 ‘오디세이’는 2114개이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1311개, ‘호프’는 289개이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가 7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것은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더불어민주당 행안위원들이 본격적으로 입법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방의회법’ 입법에 관한 지방정치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의 부속기관처럼 인식되고 운영되고 있는데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함께 이를 혁신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입법은 정치권의 해묵은 과제다. 소요 예산 증가와 책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가면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중요한 법률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의 진일보를 기대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방의회의 독립적 법적 지위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득구·신정훈·이해식·황명선·김문수·이광희 의원 등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지방의회가 바로 서야 지방자치가 바로 선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지방의회법’ 제정 주장은 헌법 제118조가 지방자치단체에 의회를 두고 조직과 권한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들은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의 부속기관이 아니라 헌법이 직접 설치를 보장한 주민의 대표기관”이라며 “35년간 주민 대표기
영화 ‘오디세이’가 장안의 화제이다. 3000년 전 호메로스라는 그리스의 음유시인이 썼다는 오디세이는 전쟁이 끝나고 귀향길에 올라 온갖 고생을 극복하고 집에 돌아오는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세계적인 감독이 재해석한 영화 ‘오디세이’는 재미와 볼거리 그리고 생각거리까지를 모두 주는 명작으로 평가되고 전 세계에서 흥행하고 있는 중이다. 서구문명의 근원이라고까지 평가되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는 유명한 트로이 전쟁을 무대로 하고 있다. ‘일리아드’는 10년째 반복되고 있는 트로이 전쟁에 등장하는 아킬레우스의 영웅적 이야기라면, 다음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오디세이’는 트로이목마 전략을 통해 트로이 성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오디세우스가 고향인 이타카섬으로 돌아가는 10년의 고행길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감독에 의해 재해석된 오디세우스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원전에서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의 목마 전략을 세운 지략가이자 약간은 야비한 인간이지만 놀란 감독의 오디세우스는 매우 인간적이고 철학적인 고뇌를 거듭하는 인간이다. 그는 10년 동안 그리스 연합군의 공격을 버틴 트로이 왕국이 붕괴되는 와중에 희생되는 트로이 사람들과 귀향길에 쓰러지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선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제 ‘강한 여당’이 아니라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 대표는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과 정부에 전달하며,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의 해법을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선출을 바라보는 국민의 우려가 적지 않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폭력’과 ‘야만’으로 규정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과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흔드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지키는 ‘이재명 아바타’를 자처한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당이 과연 국민을 위한 집권여당이 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김 대표의 선택에 따라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한 여당’으로 남을지,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여당’으로 거듭날지가 결정된다”고 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을 위한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존중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신임 당 대표와 당대표 경선을 벌인 정청래·송영길(인천 연수구갑) 후보를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당의 통합과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당·정·청 간의 국정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 이틀 만에 당선자·낙선자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씻고 당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전당대회 열흘 뒤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후보(현 인천광역시장)를 관저로 불러 만찬을 함께하며 단합을 도모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전당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54.08%를 획득해 정청래 후보(45.92%)를 8.16%p(포인트) 차로 누르고 여당의 새 당대표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선호투표제를 적용한 끝에 당권을 거머쥐었다. 선호투표제는 1∼3순위 후보의 선호도를 표시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김민석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제3차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전국대의원 투표와 그동안 진행된 권리당원 순회경선,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김민석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확정했다. 김민석 후보는 최종 득표율 54.08%를 기록해 정청래 후보(45.92%)를 8.16%p(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 1일부터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된 순회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충청권에서 정 후보를 0.44%p 차로 앞서며 첫 승을 거뒀지만, 부울경에서는 정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다시 앞선 김 후보는 호남에서 정 후보를 24.89%p 차로 크게 따돌리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인 경기·서울에서도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서며 순회경선 최종 누적 득표율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이날 최종 결과에는 권리당원 투표와 전국대의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됐다. 국민 여론조사는 지난 15~16일 실시됐으며, 전국대의원 투표는 이날 대전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새 당대표 확정…정청래 꺾고 당선 후속 기사가 이어집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와 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7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업종별 노동전환 대응 추진협의회’를 열고 반도체·AI 주력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경기경영자총협회, 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AIT기술사업협동조합, 경기도, 수원고용센터 관계자와 삼성전자, 대양이엔아이, 보목, 신성이엔지, 아이엔에스컴퍼니, 엘디전자, 엘오티베큠, 원익머트리얼즈 등 반도체·AI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디지털 전환에 따른 직무 변화와 고용불안, 숙련인력 유지, 정책 실효성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냈다. 기술 발전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기회인 동시에 노동전환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현장 기반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반도체 산업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장비·소재·부품·설계·유지보수 등 다수 협력기업이 연결된 생태계라는 점을 고려해 원청과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 조성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날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와 AIT기술사업협동조합은 ‘경기도 업종별(반도체·AI 등) 활성화 및 노동전환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1t 화물 트럭이 도로변 화단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은 차체가 완전히 뒤집혀 완충 녹지로 튕겨 나갔으나,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단독 사고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의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노경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