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3일 최종 통과됐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12명 60.58%, 반대 203명 39.42%로 재적 중앙위원 과반이 찬성해 1인1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정족수 미달로 중앙위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정 대표가 재추진에 나서며 이번에 결국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1인1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정 대표는 1인1표제 통과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민주당 1인1표 시대가 열렸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민주당도 이제 1인1표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인1표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6·3 지방선거 당원주권 공천시스템도 완성이 됐다”며 “이렇게 1인 1표가 시행됨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에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선출직 공무원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들은 이제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계파 보스에 줄 서지 않아도 본인들이 당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어느 누구라도 평등하게 공천의 기회를 갖게 되는 민주당으로서는 일대 당원주권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인천지하철 부정승차가 줄어들 기미리 보이지 않고 있다. 적발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단속 징수액은 늘어나고 있어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징수액은 지난 2023년 3억 3367만 원에서 2024년 3억 8326만 원, 2025년 4억 3530만 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적발 건수는 2023년 1575건, 2024년 1335건, 2025년 1312건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하철 부정승차는 승차권 없이 탑승하거나 무단으로 입장하는 경우, 개표 업싱 입장하는 경우, 혹은 검사에 불응하거나 유효하지 않은 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탑승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무임승차 혹은 할인 및 우대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활용하거나, 어린이 및 경로 카드 부정 사용 등의 방식을 악용해 교통비를 더 적게 지불..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는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에 걸맞은 역사적인 선거가 돼야 한다”며 “내란 종식과 민생회복, 대한민국 정상화를 완성하는 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어 갈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선거로 준비하겠다”며 “국민주권정부를 넘어 국민주권지방정부를 완성하는 선거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정부 제1의 국정운영 원칙은 ‘오직 국민의 삶’이고, 민주당의 최우선 가치 역시 ‘오직 민생’”이라며 “민주당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사법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검찰개혁에는 한 치의 타협도 없다. 검찰청 폐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 대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기본권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3대 (사법) 개혁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3대 사법개혁’은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도입),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 도입), 법원조직법 개정안(대법관 증원)을 말한다. 한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생입법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그는 “제22대 국회의 법안 처리 속도는 느려도 너무 느리다”며 “국회는 입법부로서 민생입법 처리에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2월 국회 내 ‘행정통합특별법안’과 ‘지방자치법’을 처리해 행정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꼼꼼하고 체계적인 입법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미투자특별법에 대해서도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의 심도 있는 심사와 조속한 처리를 야당 의원들께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AI 교육 및 직업훈련을 확대하며 ‘쉬었음 청년’ 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고, 민주당은 ‘청년고용촉진법’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기초생활보장 강화, 근로 인센티브 제고, 통합돌봄확대를 통해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또한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을 추진해 자본시장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경기도의 산업구조가 전통제조업에서 자동차·반도체 중심으로 변하면서 지역별 고용인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3일 경기연구원 ‘산업구조 전환기 경기도 제조업 고용변화와 정책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전통 제조업의 고용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장기 산업구조 혁신과 경기변동 대응력 강화, 지속가능한 제조인력 생태계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도내 시도별 제조업 일자리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화성(12,291명)과 평택(4,566명) 등 자동차·반도체 수출 주력산업 지역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반면 전통 제조업 관련 일자리가 많은 안산·부천·양주는 지난해까지 일자리 감소가 지속됐다. 제조업 업종별 종사자 수 기준 산업 비중 변화 추이는 2021년부..
“경기도무용단은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관객이 먼저 찾아오는 단체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지난 30일 경기도무용단 연습실에서 만난 김경숙 예술감독과 김용범 수석단원, 정준용 상임단원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경기도무용단은 법고창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춤의 발전과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목표로 1993년 창단된 도내 대표 예술단체다. 정재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등 연간 수십 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도민들과 호흡해 왔으며 중동과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동하며 ‘세계 속의 경기도’를 실천해 왔다. 경기다움을 지닌 무용단의 정체성 구축에 힘써온 김경숙 예술감독은 도내 31개 시·군과의 공동 성장을 강조해 온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김경숙 감독은 문화유산과 전통 요소에서 소재를 발굴해 춤으로 풀어내며 단원들의 창작 역량을 키우고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역시 도내 공연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찾아가는 공연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도민들과 만남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숙 감독은 “공교육
“경제노동위원회가 ‘민생의 최전선’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계층을 막론하고 필요한 곳에 정확히 지원이 닿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최민(민주·광명2)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20일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은 어느 한 부처나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면서 “돌봄과 생계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도민 한 분 한 분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토대를 갖도록 돕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청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경기 남북부 지역 간 정책 지원 불균형 문제’을 꼽으며 ‘데이터 관리’를 통해 경기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가 시행하는 여러 경제 지원 사업, 예를 들어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 사업의 경우, 지원이 남부에 90% 이상 집중되고 북부 지역은 10% 미만에 그치는 ‘쏠림 현상’이 고착화돼 있다”며 “이는 도민 모두가 정책 혜택을 골고루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진단’과 ‘투명한 성과 지표 관리’를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며 “모든 지원 정책이 지역과
“우리의 꿈이 멀게 느껴지더라도, 한 번쯤은 미지의 세상을 향해 모험을 해보고 ‘우리의 삶’이라는 책장을 잘 덮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17일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연극연출 전공 조예은 학생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막을 내린 ‘2025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단국대 ‘리틀 우먼’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연기 부문 개인상에서는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방성윤 학생이 거머쥐었다. 이에 방성윤 학생은 "이 상은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닌 모두가 함께 무대를 완성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매 순간 진심을 다해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란 뜻임을 기억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틀 우먼’은 소설 작은 아씨들을 원작으로, ‘조’라는 인물을 통해 네 자매의 이야기와 각자의 삶을 함께 조명한 작품이다. 팀내 리더이자 연출가의 역할을 맡은 조예은 학생은 조 한 사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네 자매 모두의 꿈과 인생을 중심에 두며 각자의 여정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조예은 학생은 ‘리틀 우먼’만의 매력으로 ‘
“‘특별한 희생’에 대해 이제는 정당하고 실질적인 ‘보상’과 ‘발전’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창휘(민주·광주2)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은 18일 “광주시는 지난 수십 년간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보호라는 명목하에 각종 중첩 규제를 감내하며 희생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광주시 현안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현재 국가적 사업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이어지는 용수 공급 관로(1단계 46.9km)가 광주시의 하천과 도로를 관통해 건설될 예정”이라며 “상수원 규제로 저개발의 고통을 겪어온 광주 시민들이 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또다시 불편과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광주시를 ‘글로벌 물 산업 클러스터’와 ‘통합 물관리의 중심지’로 조성해야 한다”며 “경기도에 ‘글로벌 물 산업 클러스터’를 경기동부(광주) 지역에 조성할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규제 지역인 광주시의 특성을 역이용해 물 관련 기술과 기후테크 기업을 집적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팝스앙상블의 선율이 행복한 선물처럼 오래 기억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4일 경기아트센터 팝스앙상블 연습실에서 만난 전용범 PD와 상임·프로젝트 단원들은 새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입을 모았다. 팝스앙상블은 팝, 클래식, 대중가요, 영화음악, 국악 등 익숙한 음악을 퓨전 형식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청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경기도 대표 퓨전그룹이다. 현재 팝스앙상블은 정동규(색소폰) 수석단원을 중심으로 서승종(베이스), 최성태(드럼) 상임단원과 프로젝트 단원 신택현(전자기타), 김시온(키보드), 황동규(트럼본) 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팝스앙상블은 1999년 경기도립 팝스 오케스트라 리듬 앙상블로 창단된 뒤 2010년 재구성을 거쳐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한 국악퓨전과 뉴에이지적 색채의 음악을 선보여 왔다. 도내 문화 소외 지역을 찾는 나눔 공연과 순회 공연을 통해 도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공공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경기예술인을 소개합니다’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게 된 팝스앙상블의 매력과 팀이 지닌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정동규·서승종·최성태 단원은 팝스앙상블 만의 매력으로 ‘즉흥성’을 꼽았다. 최성태 단원은
국악방송이 전통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국악 공연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확산하기 위해 ‘국악무대’의 제작 공모를 오는 2일(월)부터 2월 28일(토)까지 진행한다. ‘국악무대’는 시청자들이 안방에서도 전통 예술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품격 무대를 영상으로 담아온 국악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매년 다양한 장르의 전통 예술을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1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고화질 실황 영상으로 제작되며, 국악방송TV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오는 4월부터 8월 사이 공연 예정인 작품으로, 총 15편 내외를 선정한다. 신청 자격은 전통예술 관련 민간 단체 및 개인 예술인이며 연주·노래·무용·창극·뮤지컬 등 장르 제한은 없다. 다만, 제작 여건상 공연 일정 및 방송 촬영에 대한 사전 협의가 가능한 공연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공연실황중계 ‘국악무대’ 연출을 담당하는 정대영PD는 “예술가들의 고민과 에너지가 담긴 현장이 영상이라는 또 다른 무대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가 예술인에게는 든든한 발표의 장이 되고, 시청자에게는
그룹 i-dle(아이들) 우기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9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아이들 멤버 우기는 협회 정회원으로 공식 승격됐다. 아이들 내에서 리더 소연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외국인 아이돌로서는 최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매년 1월 협회 규정에 따라 준회원 중 가입 기간과 저작권료 분배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회원 승격자를 선정한다. 여성 외국 국적자의 정회원 승격은 이번이 두 번째 사례로, 아이돌 가운데서는 처음이며 중국 국적 창작자로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는 아티스트를 넘어 ‘창작자’로서 우기의 가치와 위상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우기는 아이들 그룹 앨범은 물론 솔로 음반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아이들 리브랜딩 후 첫 미니앨범 ‘We are’의 수록곡 ‘Love Tease’를 통해 디스코 장르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했으며, 첫 솔로 음반 ‘YUQ1’의 타이틀곡 ‘FREAK’과 지난해 발표한 싱글 ‘Motivation’ 수록곡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독보적인 음악적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공개한 자작곡 ‘
그룹 i-dle(아이들)이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예열에 들어갔다. 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은 발매를 하루 앞둔 26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는 흑백의 모노톤 영상으로 주파수를 맞추는 소리와 함께 수많은 인파 속에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앞서 공개된 ‘Play the whole world in Mono’ 영상에서 미니멀한 사운드와 콘셉트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티저에서는 대규모 군무 퍼포먼스 일부가 공개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속 내레이션 역시 눈길을 끈다. ‘So how do you identify?’(그래서 당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해?)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I think it’s important to just be yourself’(그냥 자기 자신으로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라는 메시지로 이어지며 곡이 담고 있는 주제를 암시했다.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는 하나의 오디오 채널로 소리를 재생하는 방식인 ‘모노(Mono)’에서 착안한 곡으로, 규정이나 수식으로 정의할
그룹 i-dle(아이들)이 모노톤 콘셉트 속에서도 한층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2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의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아이들은 데님 스타일링에 화이트·블랙 크롭 톱을 매치해 절제된 색감 속에서도 각자의 매력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서로 다른 개성이 대비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경계를 허문 조화를 표현했다. 특히 멤버들은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한 포즈로 개성을 드러냈다. 개별 컷에서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강조되고, 연속된 장면에서는 파형을 연상케 하는 흐름이 연출돼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Mono (Feat. Skaiwater)’는 하나의 오디오 채널로 소리를 재생하는 ‘모노(Mono)’ 방식에서 착안한 곡이다. 앞서 공개된 가사 ‘Play the whole world in Mono(세상 전부를 모노로 틀어)’를 통해 음악적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영국 출신 래퍼 스카이워터(Skaiwater)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아이들과의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아이들의 디지털 싱글 ‘
마즈(MARS) 아시아가 그룹 세븐틴(SEVENTEEN) 민규를 2년 연속 ‘스니커즈® 아시아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2026년을 여는 신규 캠페인 ‘ACTIVE LIFESTYLE(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아시아 전역에서 본격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스니커즈®의 2026년 신규 아시아 캠페인 ‘ACTIVE LIFESTYLE’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업과 사회생활, 운동과 취미까지 병행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시아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고, 언제 어디서나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 출출함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니커즈®의 대표 슬로건인 “출출할 때 넌 네가 아니야(You’re not you when you’re hungry)”의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스니커즈®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허기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만족스러운 에너지 충전을 제공하는 간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캠페인에도 지난해에 이어 민규가 함께한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치닫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출하는 데는 고통과 저항이 따르겠지만,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라면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며 부동산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연말에는 “망국적 부동산 구조의 정상화는 정말 불가능한 일인가”라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고 언급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지문제에 대한 강한 정책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토지문제를 국가의 구조적 과제로 인식한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재명 정부는 지방균형발전을 국가 생존전략으로 규정하고, 자치분권에 기초한 균형성장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균형성장은 구호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우리나라는 근대화 과정에서 불균형 성장전략을 통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대가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고착화시켰다. 지방은 쇠퇴하고 수도권은 팽창하는 구조가 반세기 넘게 지속돼 왔다. 수도권 팽창의 주된 요인은 신도시 정책이다. 노태우 정부의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노무현 정부의 2기 신도시(판교·동탄·김포한강·파주운정·양주옥정),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고양 창릉·부천 대장·인천 계양)는 모두 주택공급 확대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수도권 인구집중과 자산 가치 상승을 가속화시키며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이에 대한 토지과세 정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노태우 정부는 1990년 토지공개념을 도입해 개발이익환수제, 토지초과이득세제, 택지소유상한제를 추진했다. 이는 토지투기 억제와 토지 이용의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획기적 시도였으나, 헌법 불합치 결정과 신도시 개발의 병행으로 인해 투기 억제와 재분배라는 본래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 지방분산정책도 그러하다. 노무현 정부는 공공기관 175곳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10개의 혁신도시를 조성하는 등 인구 분산정책을 병행했지만,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되면서 세종시는 반쪽짜리 행정수도에 머물렀다. 혁신도시 역시 자족기능을 확보하지 못해 수도권 인구를 흡수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의 추이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1990년 42.8%였던 수도권 인구 비율은 2005년 48.2%로 상승했고, 2016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2025년 현재 수도권 인구 비율은 50.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지속적 집중의 근본 원인은 수도권 토지가격이 비수도권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며 자본과 인구를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결국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도시 정책, 인구 분산 정책, 실효성 있는 토지 과세, 지방 이전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밝힌 토지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는 환영할 만하다. 1949년 제1공화국 정부가 추진했던 농지개혁, 1989년 제6공화국이 도입한 토지공개념제를 교사로 하여, 이재명 정부가 토지정책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의 대업을 완수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이에 대한 주무부처의 전략적 접근방법을 촉구한다.
교실은 매일 아침 서로 다른 세계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공간이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속도와 감정, 가정과 경험을 품고 교실로 들어온다. 그 수많은 세계가 부딪히고 어울리는 자리에서,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가장 가까운 어른이다. 해마다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할 때면 늘 같은 질문 앞에 선다. 내 눈앞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기준과 경험으로 재단하고 있는가. 교육 현장에 오래 몸담을수록 기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실감하게 된다. 정해진 교육과정, 규칙, 사회가 기대하는 학생상의 틀은 교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해 주지만, 동시에 아이들을 빠르게 분류하게 만든다. 질문이 많은 친구는 수업 흐름을 방해하는 존재가 되고,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고집이 센 이미지가 된다. 발표를 주저하는 아이는 소극적이라는 말로 쉽게 설명된다. 그렇게 붙은 이름은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는 언어라기보다, 어른이 안심하기 위한 표식에 가깝다. 교사로서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이 있다. 쉽게 라벨링했던 이름들이 얼마나 쉽게 아이의 가능성을 가리는지 와닿았던 때였다. 수업 시간마다 말을 끊어 주의를 주던 친구가 있었다. 늘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어느 날 쉬는 시간, 반에서 다툼이 생기자 그 아이가 먼저 다가가 양쪽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고 있었다. 누구보다 진지한 얼굴로 말이다. 그 순간 알게 되었다. 내가 보았던 산만함은 세상과 끊임없이 연결되려는 소통의 힘이었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은 주변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에너지였다는 것을.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일, 교육에서는 이를 ‘리프레이밍’이라 부른다. 같은 그림도 어떤 액자에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듯, 교사의 시선 하나가 아이의 삶을 다르게 만든다. 문제가 있다는 말 대신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교사가 어떤 언어로 아이를 설명하느냐에 따라 아이는 스스로를 믿기도,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한다. 요즘 사회는 평균에 맞추는 능력보다 고유함을 요구한다. 모두 비슷한 모양으로 다듬어진 돌은 안전하지만, 어디에서나 대체 가능하다. 반대로 조금은 울퉁불퉁한 돌은 다루기 어렵지만, 그 모서리 덕분에 고유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단점처럼 보이는 기질은 사실 그 아이만의 모서리일지도 모른다. 교실은 그 모서리를 깎아내는 공간이 아니라, 안전하게 드러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물론 공동체 안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까지 허용할 수는 없다. 다만 그 행동의 뿌리에 담긴 긍정적인 에너지를 먼저 읽어주고 싶다. 왜 그렇게 고집이 세냐는 말 대신 끝까지 생각을 지키는 힘에 대해 칭찬해주는 순간, 아이의 눈빛은 달라진다. 이해받고 있다는 감각은 아이를 바꾸는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교육의 본질은 아이의 부족함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이미 그 안에 있는 빛을 발견해 주는 일이라 믿는다. 교사는 아이의 단점을 지우는 사람이 아니라, 숨겨진 가능성을 비추는 사람이다. 지나간 교실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했던 다채로운 친구들이 있다. 그 행동 너머에 있을 진짜 재능을 떠올려 본다. 당연히 어렵겠지만, 올해는 개인이 가진 모서리를 북돋워 주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독립지사들의 삶과 이야기를 찾고 기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약속이다. 경기도박물관이 올해 4월 5일까지 개최하고 있는 ‘광복 80·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전(동양지사 東洋志士, 안중근 安重根–통일이 독립이다)’ 전시회와 관련, 이 같은 마음을 밝힌 것이다.(관련기사: 경기신문 2025년 12월 22일자 3면, ‘김동연 지사 “안중근 의사의 30여 년, 100년 넘도록 큰 울림”’) 지난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였다. 동시에 수치스런 을사조약 체결 120년이 된 해였다. 을사조약으로 조선은 일본에 강제 병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도 자신의 생명과 재산,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그리고 해방이 됐다. 하지만 이 나라와 국민들의 고난은 이어졌다. 6.25 전쟁이 일어났고 4.19, 10.26, 12.12, 5.18, 2024년 12월 3일엔 비상계엄도 발동됐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당당한 선진국이 됐다.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나라를 만들고 지켰다./그 세월 속에서 애국지사들은 서서히 잊혀졌다. 대신 친일파 인사들은 여기저기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2024년 8월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두 쪽으로 갈라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윤석열 정부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됐다는 억지 주장을 해왔다. 이에 광복회 측은 이런 인물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은 독립기념관의 역사와 정통성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항의로 정부의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기념행사를 한 것이다. “윤 정권은 ‘식민지 근대화론’의 대표학자 김주성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쌀을 수탈당한 게 아니라 수출한 것이라는 김낙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됐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해야 한다는 이배용을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불법 희생이 아니라는 김광동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으로, 박근혜 정권의 국정역사교과서 편찬 심의위원 허동현을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분통을 터트린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윤 정권의 역사 인식은 매우 삐뚤어진 것이었다. 심지어는 독립투쟁의 일선에 섰던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치우려고 해 국민을 공분케 했다. 다행스럽게도 정권이 바뀌면서 역사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경기도에서도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현양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김동연 지사는 각계의 사퇴요구에도 김형석이 물러나지 않고 버티자 2024년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장투쟁·독립 열사 외에도 예술·언론·교육 등의 분야에서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독립운동과 유공자를 찾아내 선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지난해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쳤다.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했고, 경기도 독립운동 사료 발굴과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도 전개했다. 앞으로도 도는 도민들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과 독립운동 사료 발굴·수집, 공훈선양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함께 수원시 역시 독립운동가 발굴과 현양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엔 3·1만세운동의 한축을 담당했던 천도교 수원교당 옛터 안내판도 세웠다.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2026년 올해에도 그 뒤에도 세세연년 독립운동가 현양사업은 계속돼야 한다.
“노인은 보호의 대상이지, 수익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근 불법개설의료기관, 이른바 ‘사무장 병원’이 확산되며 평생 사회를 지탱해 온 노인들이 가장 먼저, 가장 집요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 노인단체의 대표로서 이 현실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들 불법 의료기관은 요양병원이나 의원으로 위장해 정상 병원처럼 운영되지만, 실제로는 비의료인이 이윤만을 목적으로 개설·운영한다. 특히 의료 이용 빈도가 높은 노인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장기 입원이나 반복 진료를 유도하며 부당한 수익을 챙긴다. 문제는 노인들이 이러한 불법개설기관을 스스로 식별하기가 극히 어렵다는 점이다. 병원의 합법 여부나 진료의 적정성을 판단할 정보와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진의 설명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 노인들은 과잉 진료와 불필요한 시술에 쉽게 노출된다. 이는 노인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심각한 부담을 준다. 더 큰 문제는 현행 수사 체계로는 이들 사무장 병원을 신속히 적발하기 어렵고, 그 사이 병원은 사라지고 피해만 국민과 노인에게 남는다는 점이다. 이제 국회와 정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 앞에 서 있다. 불법개설의료기관을 방치하는 것은 노인의 생명과 존엄을 방기하는 일이며,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구조적 범죄를 묵인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불법 의료기관을 신속히 차단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다. 노인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사회, 의료가 탐욕이 아닌 신뢰 위에 서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지금 당장 국가의 결단이 필요하다.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치닫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출하는 데는 고통과 저항이 따르겠지만,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라면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며 부동산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연말에는 “망국적 부동산 구조의 정상화는 정말 불가능한 일인가”라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고 언급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지문제에 대한 강한 정책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토지문제를 국가의 구조적 과제로 인식한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재명 정부는 지방균형발전을 국가 생존전략으로 규정하고, 자치분권에 기초한 균형성장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균형성장은 구호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우리나라는 근대화 과정에서 불균형 성장전략을 통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대가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고착화시켰다. 지방은 쇠퇴하고 수도권은 팽창하는 구조가 반세기 넘게 지속돼 왔다. 수도권 팽창의 주된 요인은 신도시 정책이다. 노태우 정부의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노무현 정
교실은 매일 아침 서로 다른 세계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공간이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속도와 감정, 가정과 경험을 품고 교실로 들어온다. 그 수많은 세계가 부딪히고 어울리는 자리에서,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가장 가까운 어른이다. 해마다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할 때면 늘 같은 질문 앞에 선다. 내 눈앞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기준과 경험으로 재단하고 있는가. 교육 현장에 오래 몸담을수록 기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실감하게 된다. 정해진 교육과정, 규칙, 사회가 기대하는 학생상의 틀은 교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해 주지만, 동시에 아이들을 빠르게 분류하게 만든다. 질문이 많은 친구는 수업 흐름을 방해하는 존재가 되고,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고집이 센 이미지가 된다. 발표를 주저하는 아이는 소극적이라는 말로 쉽게 설명된다. 그렇게 붙은 이름은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는 언어라기보다, 어른이 안심하기 위한 표식에 가깝다. 교사로서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이 있다. 쉽게 라벨링했던 이름들이 얼마나 쉽게 아이의 가능성을 가리는지 와닿았던 때였다. 수업 시간마다 말을 끊어 주의를 주던 친구가 있었다. 늘 산
“독립지사들의 삶과 이야기를 찾고 기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약속이다. 경기도박물관이 올해 4월 5일까지 개최하고 있는 ‘광복 80·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전(동양지사 東洋志士, 안중근 安重根–통일이 독립이다)’ 전시회와 관련, 이 같은 마음을 밝힌 것이다.(관련기사: 경기신문 2025년 12월 22일자 3면, ‘김동연 지사 “안중근 의사의 30여 년, 100년 넘도록 큰 울림”’) 지난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였다. 동시에 수치스런 을사조약 체결 120년이 된 해였다. 을사조약으로 조선은 일본에 강제 병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도 자신의 생명과 재산,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그리고 해방이 됐다. 하지만 이 나라와 국민들의 고난은 이어졌다. 6.25 전쟁이 일어났고 4.19, 10.26, 12.12, 5.18, 2024년 12월 3일엔 비상계엄도 발동됐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당당한 선진국
광명시가 2026년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 행정제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기본사회 실현’을 중심으로 돌봄·주거·이동·문화·환경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정책 체감도를 한층 높였다. 2026년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살펴본다. ◇돌봄·건강·안전망을 잇다… 기본사회로 지키는 시민의 일상 광명시는 돌봄·건강·안전망을 아우르는 기본사회 정책을 강화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노쇠·질병·장애 등으로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과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심한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요양·일상생활·주거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건강보험공단 등 전문기관 심사를 거쳐 본청 전담부서가 총괄하는 통합지원회의에서 개인별 욕구와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맞춤형 통합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재택진료·방문간호 등 의료·건강관리부터 방문요양·식사·이동 지원, 주거 안전 점검, 문화·사회활동 연계까지 생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3일 최종 통과됐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12명 60.58%, 반대 203명 39.42%로 재적 중앙위원 과반이 찬성해 1인1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정족수 미달로 중앙위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정 대표가 재추진에 나서며 이번에 결국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1인1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정 대표는 1인1표제 통과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민주당 1인1표 시대가 열렸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민주당도 이제 1인1표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인1표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6·3 지방선거 당원주권 공천시스템도 완성이 됐다”며 “이렇게 1인 1표가 시행됨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에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3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날 오후 SNS에 “직접 출마해서 지방자치에 도전하는 길과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길 사이에서 숙고한 끝에, 지금은 입법기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초선 국회의원으로 1년 반을 조금 더 지낸 지금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인가 하는 점도 제 결정의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4년여의 지방자치 현장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출마를 권유해준 분들도 많았다. 그 뜻은 감사히 제 마음에 새기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실현과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를 완성하는 일 역시도 저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6선·하남갑)·권칠승(3선·화성병)·김병주(재선·남양주을)·한준호(재선·고양을) 의원, 양기대 전 의원간 6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자유통일당은 3일 검찰이 당 고문인 전광훈 목사를 구속기소한 것에 대해 “전 목사 구속기소는 제2, 제3의 전광훈을 낳을 뿐”이라며 반발했다. 이동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구속 기소는 집회 중 발언을 문제 삼고 있어, 단순히 발언자 개인의 차원을 넘어 향후 집회와 공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국민들의 발언과 정치적 의사 표현까지 구속과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선례를 남길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 된 집회는 탄핵을 반대해서 모인 여러 집회 주최 측이 서부지법 주변에 각각 집결한 상황에서 진행됐으며, 전 목사 측 집회는 수차례 질서 유지를 당부하는 공지와 함께 사건 발생 약 8시간 전에 이미 종료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전 목사가 사건 전후로 난입을 지시하거나, 공모하거나, 실행에 관여했거나 이를 동조했다는 구체적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에서의 정치적 발언 자체를 문제 삼는 연이은 구속기소는 구체적 행위가 아닌 개인의 의견과 사상까지 형사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위험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특정 인물이나 진영,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
김포 도시철도의 고질적 교통난 앞에서 더는 완곡한 표현도, 기다림도 의미를 잃었다. 오죽 급했으면 ‘인당수 몸을 던졌던 심청’의 얘기까지 언급했을까(?) 지난 2일 오후 2시 김병수 시장과 국민의 힘 소속 선출직들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정부를 향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그동안 김포는 ‘교통 소외’라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극심한 이동 불편을 겪어온 것을 더 부고 볼 수 없어서 일 것이다. 실제 그렇다 김포는 출퇴근 시간마다 반복되는 혼잡, 대체 노선 없는 단일 도시철도 구조는 이미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5호선 연장은 수년째 예타 문턱에서 발이 묶여 있다. 김 시장과 선출직들의 이번 대응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김포시가 더 ‘요청’이나 ‘건의’에 머물지 않겠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사업의 시급성과 공공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필요하다면 막대한 사업비 일부 5500억 원을 부담까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자체로서는 절대 가볍지 않은 선택이다. 국민의 힘 김포지역 선출직들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와 중앙정부, 기
이계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2023년 7월 취임 후 2년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당시 “높아진 시민의 눈높이와 기대 수준에 맞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전환기” 라며 “공사를 더욱 투명하게 운영하고, 경영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디지털 혁신…사랑받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이 사장 취임 후 눈에 띄는 변화를 살펴봤다. 우선 현장 중심의 시민 소통 행보가 눈에 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으로 곧장 향했던 이 사장은 ▲주민협의회 간담회 ▲시설개선 사전예고제 ▲센터장 호출벨 및 스피드백 시스템 도입 등으로 민원 해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과 협력한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기관장과 노조위원장들이 함께 참여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주차장 환경정비 등으로 공사가 지역에서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했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FUN(펀) 경영’▲칭찬 문화인 엄지척 캠페인 ▲부서장과 현장 직원이 소통하는 스FUN지 라운지 ▲건강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직원 만족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