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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로드 2026] 군포시 미래(未來), 첨단·자족형 도시로 깨어난다

47번 국도 지하화 확정… 숙원 교통 현안 해결 물꼬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눈앞, 동서 균형 구조 재편
산본·원도심 정비 동시 추진, 주거 개선 실행 단계 진입
로봇·바이오 산업 유치 성과, 자족도시 전환 기반 마련
돌봄·안전·생활 인프라 확장, 체감 행정 강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포시가 ‘노후한 기성 도시’라는 꼬리표를 떼고 ‘미래형 첨단 명품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지난 3년간 현장을 누비며 뿌린 노력의 씨앗들이 하나 둘 결실을 맺어가는 모습니다.

 

◇ “중앙정부를 설득한 끈기”… 도심 단절 끊고 소통의 길 열다

 

2026년의 시작을 알린 47번 국도 지하화 확정은 대표적 성과다. 군포시가 하은호 시장 취임 초기부터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2㎞를 통과하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정체의 심각성을 직접 설명했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시는 올해 이 확정안이 서류상 결정을 넘어 조기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시는 군포를 동서로 단절시켰던 철도망 지하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024년 '철도지하화 특별법' 제정을 발판 삼아 직접 수만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각인시켰다.

 

 

그 결과, 올 상반기 국토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부선(금정~당정)과 안산선(금정~대야미)의 동시 지하화를 가시화하고, 상부 공간을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중심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금정역 통합개발 역시 2026년 실시설계 추진과 함께 본격화된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와의 끈질긴 협의 끝에 남·북부 역사 통합 건립을 이끌어냈으며, 앞으로 GTX-C 노선과 연계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금정역을 수도권 남부의 명실상부한 교통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 “제1호 결재의 약속”, 노후 주거지의 화려한 부활

 

“시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민선 8기 출범 당일, 하은호 군포시장의 제1호 결재는 ‘주거환경 개선 촉진팀’ 구성이었다. 이 의지는 산본신도시가 1기 신도시 최초 선도지구 지정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2026년에는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선도지구 외 후속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원도심 정비 역시 15개 구역 중 11개 구역의 계획 입안이 완료됨에 따라 정비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특히 대야미지구(4719호)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군포분 약 1.1만 호) 조성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을 꾀하며 '예측 가능한 원칙 아래 시민 중심의 정비'를 실천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와 힐링의 공존, 자족도시 체질 개선

 

군포의 경제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 시는 단순히 기업 유치를 외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공모 현장을 챙기며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유치를 성공시켰다. 총사업비 약 283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2026년 10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군포를 첨단 로봇 산업의 메카로 만들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또한,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통한 바이오 R&D 클러스터 조성과 당정동 노후 공업지역의 산업혁신구역 지정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산본천 복원 통합하천사업이 2026년 기본계획 수립과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거쳐 본격화된다. 이는 단순한 치수 사업을 넘어 시민들에게 수변 문화공간을 돌려주는 ‘힐링 혁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시민의 불편이 곧 시장의 숙제, 촘촘한 스마트 안전망

 

군포시의 행정은 ‘군포 얼음땡’(AI 무인냉장고)과 ‘군포 핫뜨거’(AI 핫팩 자판기)처럼 시민들의 작은 불편에 응답하는 것에서 빛을 발했다. 2026년에는 이러한 생활 밀착형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24시간 돌봄 체계와 어르신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앤다.

 

장기 현안이었던 서울 남부기술교육원 부지문제 역시 서울시와의 협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향후 군포 시민들이 갈망하던 복합문화·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하여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근고지영(根固枝榮)의 마음으로 결실 맺을 것”

 

하은호 시장은 2026년을 맞이하며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의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3년이 미래를 위해 씨앗을 심고 거름을 주는 시간이었다면, 2026년은 그 씨앗이 실제 변화로 자라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하 시장은 "철도 지하화를 위해 국토부를 드나들고 시민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였던 그 모든 과정이 2026년 성과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고하며 "원칙은 지키되 실행은 강하게 추진해 작은 성과라도 하나씩 쌓아 시민들이 '우리 동네가 정말 좋아졌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시장의 이러한 구상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 길을 내는 개발을 넘어, 시민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도시를 물려주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양종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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