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게 넘긴 어깨 통증이 평생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굳으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에는 어깨의 전반적인 뻣뻣함,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의 제한, 야간통 등이 있다. 초기에 잠을 잘못 잤다거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해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 3년간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 중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높은 발병 원인에는 노화로 인한 어깨 주변 조직 탄성의 저하와 염증 누적이 지목된다. 또 장시간 컴퓨터 작업,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 운반 등 반복적인 어깨 사용도 발병 위험이 크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자는 발병률이 더 높다. 대부분 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되며, 통증이 가라앉으면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벽을 타고 손을 올리는 ‘벽 타기’, 팔을 아래로 늘어뜨려 원을 그리는 ‘진자운동’, 수건을 이용한 ‘내∙외회전 스트레칭’ 등이 도움된다. 최근 관절낭 안에 식염수를 주입해 굳은 조직을 늘리는 ‘관절 수압…
류인권 제14대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가 1일 이천 도자지원센터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류인권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정책기획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도정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기획·조정 전문가로 인정받아 재단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조직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류인권 대표이사는 “도의 중요한 문화예술 자산인 도자 문화를 한층 발전시키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도자·공예 문화 활성화, 산업 경쟁력 제고, 도민 문화 향유 확대 등의 재단 주요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26일 라마다 수원호텔에서 ‘제15회 협력병원 간담회 및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협력병원 의료진과 지속 가능 진료 연계 체계∙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의료 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진료협력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암 환자를 위한 신속∙맞춤 진단 및 치료 전략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 ▲고혈압 약제 선택의 최신 지견 ▲심뇌혈관질환 무엇을 보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정진영 의무원장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의료 체계 전반에 많은 변화가 생기며 병원 간 협력과 상생 구조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겨울이 다가오자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특히 7~18세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발병이 확산되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보다 2개월 이르게 발령됐다. 11월 초 기준 외래 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가 50.7명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치다. 독감 바이러스는 여러 아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감염될 수 있어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된다. 우리나라는 독감이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차 유행한 후, 3~4월에 2차 유행하는 패턴으로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접종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독감백신은 감염 예방 외에도 고위험군의 합병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동안 폐렴, 입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심장질환∙폐질환∙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임산부, 영유아 및 소아,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및 요양시절 종사자는 매년 독감백신 접종이 강력 권고된다. 유행 시기에 독감을 앓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독감은 다른 유형의 A형이나 B형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고, 독감백신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남녀 모두의 건강한 심혈관 미래를 위해 의료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제타홀 여성심장센터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 K-STAR 심포지엄‘이 지난 11월 28일 안암병원 메디홀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의 성별·성차 차이를 병태생리, 임상 접근, 치료 전략까지 폭넓게 짚고, 성차 기반 진단·치료 표준(K-STAR)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세션에서는 여성심장질환 최신 이슈를 중심으로 전통·비전통 위험인자, 비폐색성 관상동맥 심근허혈, 새로운 심부전 개념 등이 발표됐으며 국내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갔다. 2세션에서는 미국 UCSD와 일본의과대학 전문가가 참여해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성별 차이, 일본심장학회의 성·젠더 기반 진료지침 등을 소개했다. 3세션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 성차기반 임상연구 전략, 성별에 따른 심혈관질환 인식 차이, 한국어 흉통 표현의 성차, 빅데이터 분석 결과 등 국내 연구 현황이 발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2025년 전국 성인 대상 심혈관질환 성별 차이 인지도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20%만이 “여성의 주요 사
갤러리 508이 지난 25일부터 이준호 작가의 신작 개인전 ‘상처의 자리, 꽃이 피다’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탐구해 온 ‘현대 산수’의 회화적 언어를 ‘꽃’ 시리즈로 확장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이준호는 20여 년간 자연의 현상∙시간의 흔적을 탐색하며 칼로 긁어내는 행위에 주목했다. 초기에는 ‘붉은빛 산’ 중심의 색채 실험을 선보였고, 이후에는 회색∙청색∙흑색 등 확장된 다층적 색면을 통해 자연의 리듬과 내면의 질서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준호는 ‘산’에서 벗어나 ‘꽃’이라는 생명의 형상을 통해 새 조형 언어를 펼친다. 화면을 덧칠하지 않고 수만 번의 칼질로 긁어내는 역행적 회화 행위의 반복은 ▲상처와 치유 ▲절제와 폭발 ▲생성과 소멸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이준호의 회화는 비워내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칼’은 파괴 도구가 아닌 형태와 생명을 그려내는 ‘붓’이 된다. 긁히고 잘려나간 칼날의 흔적은 꽃잎의 결로, 화면 위에 쌓인 단면들은 한 송의 꽃의 중심으로 피어난다. 이준호의 반복된 긁어내기 행위는 결국 고통의 시간을 지나 도달한 수행적 결과이자, 상처의 자리에서 피어난 생명을 표현한다. ‘꽃 시리즈’는 색채의 절제로 조형 행위의 본질만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수원전통문화관이 ‘2025 경기 유니크베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원전통문화관은 2021년 경기 유니크베뉴로 선정돼, 수원화성 내 공공한옥 공간 제공과 전통식생활, 예절교육 등 특색 있는 고유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또한,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수원전통문화관은 지난 8월 경기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됐다. 이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수원전통문화관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과 수원 대표축제 거점공간 글로벌빌리지 운영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 한옥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수원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수원전통문화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크베뉴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MICE 행사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유니크베뉴는 경기도가 지정한 독특하고 특색 있는 마이스 행사 개최 공간으로, 전통문화와 현대 시설이 어우러져 차별화된 행사를 제공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30일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지역브랜드 부문에서 ‘경기투어패스’를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기투어패스는 ‘모두를 잇는 경기여행’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경기도 전역의 관광지∙액티비티∙체험시설∙식음시설 등 관광자원 190개소를 모바일 패스로 연결했다. 경기투어패스는 ▲가맹점 권역별 균형추진 ▲모바일 기반의 이용자 편의 서비스 고도화 ▲현장 기반 서비스 품질 점검 체계 구축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가맹점∙여행객 모두의 만족을 이끌었다. 올해 8만 1000여 건의 가맹점 방문 인증 등 가시적인 여행 활성화 성과를 이뤘다. 또 이용자 리뷰에서도 모바일 티켓의 편리함과 다양한 여행 혜택 등 긍정적인 언급이 이어졌다. 경기투어패스는 비인기 여행지역 새로운 여행 목적지 전환, 지역별 관광수요 확산, 가맹점 매출 증대∙경제 파급효과 창출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조원용 사장은 “경기투어패스는 지역과 사람을 잇고, 공공의 가치를 여행으로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도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여행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12월 6일과 13일 현재 진행 중인 2025 경기작가집중조명 ‘작은 것으로부터’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 형식으로 관램객과 소통을 확장한다. 이에 전시 참여 작가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의 작업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12월 6일에는 김나영&그레고리 마스가 운여하는 ‘킴킴 갤러리’의 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미술관 1층 라운지에서 구민자의 ‘정통의 맛: 매운 해물맛 라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작업은 음식이라는 일상적 매개를 통해 진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경기도미술관 2전시장에서는 벨라슬라바세이 파노라마의 디렉터이자 예술가 사라 벨라스가 19세기 무빙 파노라마 형식을 복원한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움직이는 거울'을 시연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 작업은 ‘킴킴 갤러리: 트라우마 자랑’의 일환으로 스크롤 회화를 수동 모터 장치로 움직이는 등 영화 이전 시대의 시각 문화를 현재로 소환한다. 12월 13일에는 박혜수, 최수앙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오후 2시 경기도미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12월 8일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2025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공유포럼: 실학, 리빙랩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실학박물관이 지역자원 연계∙확산 일환으로 추진한 2025 작은 실험 지원사업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 공유와 뮤지엄 리빙랩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논의한다. 포럼은 이관호 ICOM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박물간이 관람 공간을 넘어 사회적 실천과 협력의 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살핀다. 발제는 젤리장 공공디자이너의 리빙랩 운영 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뒤이어 임은옥 실학박물관 기획운영팀장의 ‘실∙실∙실 프로젝트’ 운영 과정∙성과 발표가 진행되며,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토론을 통해 뮤지엄 리빙랩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해본다. 포럼과 연계한 성과공유전시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이 지역연계 확산방안 연구를 통해 접점을 넓혀온 과정과 ‘실∙실∙실 프로젝트’ 참여단체의 개별 프로젝트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포럼과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 공개를 넘어 박물관의 지역 문제 해결 기여에 대한 실험적 모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