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은 4일 촌에서 즐기는 바캉스, ‘촌캉스’를 주제로 한 여름축제 ‘그해, 시골 여름’을 오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민속촌에 따르면 '그해, 시골 여름'에서 관람객들은 수박밭 주인이 서리범을 잡기 위해 설치해 둔 장애물을 피해 스티커가 붙은 수박을 찾아 도망가는 ‘수박 서리’ 체험을 할 수 있다. 성공하면 여름 음료 선물을, 실패 시에는 벌칙을 받게 된다. 이외에 ▲밀짚모자 꾸미기 ▲선글라스 만들기 ▲고무신 꾸미기 ▲수박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경운기, 시골 할머니 집 등 이색 포토존이 민속마을 곳곳에 마련된다. 더위를 쫓는 물총싸움도 즐길 수 있다. 참여자는 놀이마을 광장에 마련된 속촌 농자재에서 살포기를 대여하고, 속촌 상회에서 의상까지 맞춘 후 이장과 부녀회장의 논밭 구역 쟁탈전 ‘살포대첩’에 지원하면 된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축제 콘셉트에 맞춰 일바지를 착용하거나 물총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도자재단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2 경기도자미술관 여름 특별 대관전’을 오는 9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대관전은 대관료와 관람객 입장료가 전액 무료로, 도예인 창작 활동 지원 및 작품 홍보 기회를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7회차로 진행되며, 총 104명의 작가가 참여해 도자작품 및 영상, 공연·행위예술 등 총 30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도자 조형 단체전 ‘다른 반복’(6월 28일~7월 10일) ▲금속공예 개인전 ‘Connection’(7월 13~31일) ▲장작가마 협회전 ‘전통장작가마전승보전협회 창립전’(8월 3~7일) ▲도자공예 개인전 ‘이영민 개인전’(8월 10~15일) ▲도자공예 개인전 ‘丁[정화]-불을 위한 오브제’(8월 17~21일) ▲도자공예 협회전 ‘한국도자예술협회 정기전’(8월 24~28일) ▲달항아리 단체전 ‘K-달항아리’(8월 31~9월 4일) 순으로 진행된다. 첫 시작을 여는 도자 조형(전통적 도자기 형식을 현대미술 개념으로 바꿔 재구축한 도자공예) 단체전 ‘다른 반복’은 ▲권신애 ▲문혜주 ▲이재권 ▲정희승 ▲최챈주 ▲한세리 등 홍익대학교 대학원 도예과 졸업생인 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서로…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김종길)은 환경문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환경에 대한 바른 생각과 태도를 길러주기 위한 ‘오감이 환경 동화’ 시리즈(전 5권)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책은 ‘탄소 중립’, ‘탄소 발자국’, ‘친환경 실천방법’, ‘바다 오염’,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환경문제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캐릭터 ‘오감이(킁킁이, 더듬이, 냠냠이, 쫑긋이, 궁금이)’가 안내자 역할을 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전달한다. '어디에나 숲'(작가 지경애), '탄소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작가 이가혜), '바다와 약속해'(작가 민승지), '정말로 소중한 건'(작가 김희경), '나도 힙환경이가 될 거야'(작가 유섬) 전 5권으로 구성됐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뮤지엄숍(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동화책 '어디에나 숲(작가 지경애)', '탄소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작가 이가혜)', '나도 힙환경이가 될 거야!(작가 유섬)'를 연계한 전시 및 친환경 실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지방간’하면 음주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지방간이 발견되는 추세이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열량 섭취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간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당뇨, 비만, 고지혈증과 연관 있으며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혈액검사상 특징은 ALT(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가 AST(간세포, 심장세포 등에 존재하는 효소)보다 높게 나온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 진행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비알코올 지방간 치료의 가장 핵심은 운동과 식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감량이다. 탄수화물, 지방 섭취 조절과 운동으로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은 지방간과 간섬유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간염 관련 조직을 호전시킨다. 지방간 정도에 따라서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고도비만인 경우)를 고려해볼…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생긴 결석으로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관결석. 인공지능을 이용해 요관결석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예측모델이 개발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한준현 교수(교신저자), 이성호 병원장, 김종근·최창일·이원철 교수, 김의석·권효상·양원종 레지던트와 연세대학교 임도형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관결석 환자의 내시경화면 속 결석 성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요관결석으로 내시경시술을 받은 환자의 결석 1332개를 분석했다. 이후 결석을 형성하는 분자의 고유 진동 주파수와 일치하는 특정 파장대의 적외선을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적합한 성분과 조성비를 찾아냈다. 1332개의 결석 중 한 종류의 성분으로만 이뤄진 순석이 54%(720개, 7종)였고, 혼합석은 46%(612개, 24종)로 나타났다. 전체 결석은 성분의 비율에 따라 31개 등급으로 분류됐고, 이중 가장 많은 결석이 포함된 상위 4개 등급으로 965개의 결석이 포함됐다. 가장 많은 성분은 칼륨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100%(46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의 성인 30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8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릴 경우,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또한 70세 이전에 황반변성 진단받은 환자는 70세 이후에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위험도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후 진단받은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1.53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1.47배 높은 데 반해, 70세 이전 진단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각각 1.96배, 1.9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동현 교수는 “황반변성 검사는 다른 X-RAY나 CT와 다르게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는 검사”라며 “1년에 한 번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은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을 조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교사들에게 발생한 육종 증례를 분석해 연구 논문으로 최초 보고했다. 주민욱 교수팀은 고등학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후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3명에 대한 의무기록과 업무 환경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육종은 희귀암 중 하나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일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육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주민욱 교수팀은 각각 유잉 육종, 악성 말초 신경초 종양, 지방육종을 진단받은 3명의 교사가 공통된 특이 환경에 노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모두 최소 2년 이상, 하루에 2시간~10시간 이상 환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최대 4~10대의 3D 프린터를 동시에 사용했다. 3명의 교사 모두 특이 과거력이나 가족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필라멘트를 고온에 녹여 적층하는 방식으로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장치다. 앞선 여러 연구에서 필라멘트가 고온에서 녹는 과정 중 유해한 입자들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이 보고돼 잠재적
경기소리전수관은 완창프로젝트2 ‘이나현 경기긴잡가12’ 공연을 오는 9일 상상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소리전수관이 진행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및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경기12잡가 완창프로젝트’의 두 번째 무대이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인 이나현이 무대에 오른다. 이나현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을 졸업했다.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다. KBS 국악대상 민요상, 전국경기소리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등 수상했으며, 경기도 우수이수자로 선정된 중견 소리꾼이다. 공연은 한국경기소리보존회의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경기소리전수관 임정란 이사장은 “펜데믹에 지친 관객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며, 경기긴소리 전통무대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소리는 ‘서울, 경기지방에서 부르는 소리’라는 뜻으로 경기잡가와 경기민요 등으로 나뉜다. 그 중 ‘경기긴소리’는 '유산가(遊山歌)', '적벽가(赤壁歌)', '제비가(鷰子歌)', '달거리(月令歌)' 등 총 12곡의 경기12잡가를 의미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 화성3·1운동만세길은 ‘무궁화 바람개비’ 설치, ‘독립운동가 명언 페인팅’ 등 독립 운동 가치 전달을 위한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성3·1운동만세길은 우정·장안 지역 독립운동가들이 일제 식민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만세를 외치며 걸었던 길, 2019년 연구와 고증을 통해 조성됐다.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길의 60% 이상 복원됐으며, 독립운동가 집터와 생가, 횃불 시위터 등 주요 유허지 15곳이 있다. 새롭게 정비된 화성3·1운동만세길에는 독립운동가 백낙열(百樂烈), 차희식(車喜植) 등의 명언이 새겨졌다. 또한 무궁화 바람개비, 태극 바람개비를 설치로 당시 우리나라 자주 독립을 염원했던 우리민족의 바람을 표현했다. 한편, 화성3·1운동만세길 환경 개선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뾰족한 나뭇가지가 얼기설기 얽힌 반원형의 무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붉은 반달 모양의 선은 마치 웃는 입 모양을 꼭 닮았다. 무대가 열리자 사람들이 분주히 배에 오르고, 그 와중에 한 아이가 버려진다. 입이 찢어진 흉측한 몰골을 한 아이의 이름은 ‘그윈플렌’. 갈 곳을 잃은 아이는 눈보라가 치는 숲속을 걷다 얼어 죽은 여인의 품에 안겨 있던 눈 먼 아기 ‘데아’를 발견한다. 데아를 안고 길을 헤매던 그윈플렌은 우연히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나고, 우르수스는 ‘흉측한 괴물’과 ‘평생 별 볼일 없는 눈 먼’ 두 아이를 거둔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유랑 극단을 만든다. 2018년 초연 당시 최단 기간 누적 관객 10만 명 돌파, 그 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어워즈’, ‘이데일리 문화대상’, 골든티켓어워즈’ 등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휩쓴 뮤지컬 ‘웃는 남자’가 삼연으로 돌아왔다. 웃는 남자는 ‘레미제라블’, ‘장발장’, ‘노트르담의 꼽추’ 등으로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빅토르 위고는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하며 웃는 남자를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