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문공간이 생겼다. 인문학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수원 지관서가'다.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평생학습관 1층에 '행복'을 담은 책들과 함께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배움과 성장에 관심을 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수원이 준비한 선물 같은…
수원은 조선 후기 능력 있고 어진 임금을 대표하는 정조가 만든 신도시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과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마음, 노후에 편안히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관망하고픈 희망을 더해 조선시대 최대 규모와 격식을 갖춘 화성행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화성행궁은 누구나 자유롭게 궁궐 곳곳을 거닐고,…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는 각자 특화된 주제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6개 도서관마다 도서 구입 예산의 4~10%를 특화 주제 전문 자료로 수집한다.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도서관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각 도서관에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자료를 탐독하거나 특화…
수원시 팔달구 서호꽃뫼공원 한쪽에 초록색 트럭이 자리를 잡았다. '수원수목원'이라고 적힌 트럭이 열리자 모종삽과 호미, 앞치마 등 정원용품이 걸려있었고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가 흙과 어린 식물 모종 등을 펼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이 문을 열었다. 식목 행사에 맞춰 시…
어두운 시대는 의인을 불러내기 마련이다. 나라의 명운이 흔들리던 구한말 수원지역에서 애국계몽활동가이자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임면수 선생(1874~1930)도 그중 하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겠다는 뜻에 그의 가족들도 동참했고 광복을 위해 헌신…
수원의 핫플레이스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행리단길을 꼽을 수 있다.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맛집부터 이색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개성을 뽐내는 카페가 즐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행궁동의 저력은 맛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을이 품은 자연과 역사, 사람을 경험하는 것도 있다. 수원시…
'스마트 도시'나 '스마트행정'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원시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 행정을 반영한 스마트 도시 생활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 일상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조각들을 모아 의미를 찾고 이를 활용해 시민을 위한 행정의 체감도를 높이는 시의 데이터 기…
수원역에서 호매실지구 방향으로 가는 권선로 오른편에는 인조 잔디를 갖춘 축구장과 야구장이 새로 생겼다. 언뜻 보기엔 체육시설이지만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라는 이름의 공공 하수 처리 시설이다. 서수원 권역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로 활…
106년 전 1919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만세운동의 시작일이다. 총칼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독립을 열망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겨야 하는 기회다. 당시 만세운동은 수원에서도 격렬하게 이뤄졌다. 기미년…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전은 지역의 아픔을 지역이 품어 만들어낸 아름다운 진주입니다" 학습과 배움의 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수원시의 새벽빛 장애인학교가 시민의 도움으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권선구 서부로에 있는 수여성병원 3층을 리모델링해 입주한 것. 좁고 불편했던 공간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