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사업자인 RFKR이 지난해 12월 신청한 사업기간 연장 심사 결과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업 지침상 RKFR은 이의신청이 가능하지만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도 문체부 관할이기에 가능성은 낮다. 이로써 정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사전심사제도를 통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허가사업은 없던 일이 됐다. 사업자가 이의신청을 포기한다면 카지노업 허가권도 실효되기 때문이다. 당초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의 사업 기간은 지난 2018년 3월까지였다. 사업 기간은 2018년 3월에서 2021년 3월로 처음 연장됐고, 이후 1년씩 2차례 더 연장돼 총 6년간 4번이나 사업기간 연장이라는 특혜를 받았다. 하지만 첫 사업기간 연장 승인 당시 문체부가 연장 조건으로 내걸었던 공사 재개 및 사업 정상화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조금도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문체부가 사업 무산을 결정한 이유다. 문체부는 사업기간 연장 불승인 사유로 그동안의 연장 부기조건이 이행되지 못했던 점과 공사재개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점을 들었다. 실제 RFKR은 지난 2018년 시공사인 쌍용건
학교지리를 익혀야 할 새학기 적응기간에 아직 미완성 상태인 ‘늘봄학교’를 시행해 담임교사들이 인솔업무 혼선으로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업 후 담임교사 혼자 늘봄·돌봄·방과후·귀가 등 4가지 경로로 아이를 데려다줘야 하는데 과도한 인솔업무와 늘봄인력 공백 때문에 ‘안전 문제’까지 생긴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내 모든 학교는 늘봄을 3월 3주 이내로 시행해야 한다. 이는 신입생 적응기간으로 1학년 담임교사는 정규수업이 끝나면 늘봄·방과후·돌봄·귀가 등 4곳의 장소로 아이들을 인솔해야 한다. 늘봄이 없던 작년에는 담임교사 1명만으로 인솔업무가 가능했지만, 갑작스럽게 시행된 ‘늘봄’까지 추가되니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교사들의 설명이다. 또 1학년 하교시간엔 타 학년 교사들은 수업 중이고, 늘봄 전담인력은 미채용 상태거나 부임한지 일주일도 안 돼 도움을 구할 데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방과후와 돌봄의 경우에는 현장 안착 시기가 지나 전문인력과 공간이 잘 마련돼 있지만, 늘봄은 급박한 시행으로 여전히 여러 문제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처럼 ‘미완성 상태’인 늘봄학교의 시행시
경기도교육청이 1학기 늘봄학교를 ‘선택사항’으로 운영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깨고 각 학교에 늘봄을 ‘필수’로 운영하라는 공문을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현장 교사들 사이에선 성과주의에 치우친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앞서 도교육청은 학교 희망에 따라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한다며 미신청 학교에는 여건에 맞게 늘봄 프로그램을 ‘선택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신문이 입수한 도교육청 발 공문에 따르면, 늘봄 프로그램인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3월 3주 이내(필수)’로 운영해야 한다고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1년 간 운영’이라는 조항도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늘봄학교를 신청한 975개교 외에 나머지 미신청교(357개교)도 3월 동안 늘봄 프로그램을 필수로 운영해야 하며, 이중 1명이라도 수요가 있으면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도교육청은 새학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월 중에 해당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현장 교사들은 밝혔다. 현장교사들은 “강사채용 등이 한 달 안에 이뤄질 리 없다는 걸 알 텐데 공문을 2월 중에 발송하고
인천 남동구가 내년부터 소래포구 등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8일 남동구에 따르면 내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구비 3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에 내년부터 소래포구를 포함한 지역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월 1회 이상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식품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 및 세슘 검사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의뢰 결과 수거‧검사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해당 수산물은 신속하게 판매를 금지하는 등 확고한 안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지역 대표 수산물 전통시장인 소래포구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구와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소래포구 판매 수산물 418건에 대해 실시한 방사능 검사는 전 품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비에 대한 예산을 신규 편성해 지역 유통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께서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소래포구를 믿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여야는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줄 수 있어도 우리 농민의 쌀은 사줄 수 없다는 말이냐”는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31일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자 이같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문제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진실이 아닌 것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알려지면 거기서 오는 혼돈은 국민적 입장에서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시련”이라며 “이 대표 발언을 액면대로만 본다면 우리가 후쿠시마 농산물을 수입했다는 이야기로 인정되지 않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야당은 이 대표 발언이 현재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가공한 식품은 수입되는 상황을 포괄해 말한 것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맞받았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나 수산물로 가공한 식품은 들어오고 있지만 일반 국민은 수산물인지 수산가공품인지, 농산물인지 농산가공품인지 모른다”며 “정부가 정확히 진상을 알리고 후쿠시마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자 솔선수범하는 학교가 있다.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파주여자고등학교이다. 파주여고는 ‘꿈을 찾아주는 학교, 협업으로 도약하는 학교’인 학교 비전에 따라 본교에 발을 들인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주여고에는 공공기관 공무원이나 은행원 등에 지원하는 ‘공공사무행정과’ 외에도 ‘외식경영과’, ‘카페베이커리과’, ‘뷰티아트과’ 등 다양한 직업계 학과가 있다. 학과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무와 실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며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주여고 학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취업 활동에 지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중학교 3학년 시절 파주여고의 진학 과정을 알게 된 후 저의 미래를 위해 본교에 진학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실제 입학 후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을 이수하는 등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취업 전선에 실질적 도움 제공. 1962년 처음 문을 연 파주여고는 개교 당시 상업고등학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세계의 아름다움을 선도하는 K-뷰티 유망주를 양성하는 학교가 있다.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일산고등학교이다. 1956년 처음 문을 연 일산고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특성화고등학교로서 학교 교훈인 ‘성실’은 물론,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이 등장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따라 일산고는 미래 산업 일꾼을 기르기 위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 비전인 ‘존중과 배려로 함께하는 우리, 배움의 즐거움과 성장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자 학교는 책임있는 경영으로 청렴하게 학교를 운영하고, 교사는 학생을 사랑으로 보듬고 열정으로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일산고에는 뷰티디자인과, 제과제빵과, 바이오화장품과 등 다양한 학과가 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638명의 학생들은 이날도 각자의 분야에 맞는 전문성을 기르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주도할 전문 인력으로 발 돋음하고 있다. ◆ 바이오화장품과, 학과 재구조화 사업으로 취업 지원에 ‘만전’. 일산고의 바이오화장품
경기도교육청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단편적인 지식 암기와 출제자 의도에 맞춘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키워나가며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IB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 탐구-실행-성찰 중심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IB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줄임말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IB 프로그램은 수업을 통해 학생이 갖추길 기대하는 ‘학습 접근 방법(Approaches to Learning)’과 교사가 가르칠 때 지켜야 할 ‘교수 접근 방법(Approaches to Teaching)’을 제시하고 있다. IB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르쳐야할 내용은 제한하지 않지만, 교사의 수업 설계와 평가에 대한 안내가 명확해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경기도 관심학교 30교 중 18교 후보학교 운영 시작 지난 2월 도교육청은 관심학교 25교(초 14, 중 11)를 선정하고, 이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