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이 인천지역 관공서·공공기관 발주 사업을 도맡아 수주한 배우자 회사(경기신문 6월 9일자 1면 보도) 일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나왔다. 경기신문 최초 보도와 관련, 홍 국장은 “집 사람이 하와이에서 오래 살다 와 직원들과의 관계 부분만 가끔 조언을 해준다. 회사 일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홍 국장은 배우자 회사를 대신해 정부 공모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 회사 일을 직접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A업체는 국방부 공모사업을 위해 소셜미디어 홍보대행 업체를 수소문했다. A업체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살펴보다 수주실적이 많은 홍 국장 배우자 회사를 알게 됐고, 대표 번호로 문의했다. 홍 국장의 배우자 회사 직원은 대표와 얘기를 한 뒤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홍 국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게 A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A업체 관계자는 “회사 대표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국방부 공모사업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알고 회사에 전화를 했는지 등을 물었다”며 “컨소시엄에 소셜미디어 홍보대행 부분을 맡을 회사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공모 신청서 제출일이 얼마
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마케팅 회사의 인천지역 관공서·공공기관 발주 사업 수주 실적이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시는 물론, 군·구, 시 산하·출연·출자기관(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관광공사·인천글로벌캠퍼스·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문화예술회관) 등의 소셜미디어 운영 대행 용역을 다수 맡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일반경쟁입찰로 수주했지만 일부는 제한입찰, 협상에 의한 계약, 수의계약 등으로 이뤄진 예도 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1년 제정되고 2022년 5월 19일 시행 중인 이해충돌방지법에는 ‘수의계약 체결 제한’ 항목이 명시돼 있다. 이해충돌방지법 제12조에 따르면 ‘공공기관(공공기관으로부터 출연금·보조금 등을 받거나 법령에 따라 업무를 위탁받는 산하 공공기관과 상법 제342조의 2에 따른 자회사 포함)’은 소속 고위공직자, 해당 계약업무를 법령상·사실상 담당하는 소속 공직자, 해당 산하 공공기관의 감독기관 소속 고위공직자, 해당 자회사의 모회사인 공공기관 소속 고위공직자 등(이들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비속)과 물품·용역·공사 등 수의계약
1기 신도시 재건축의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분당 이매동에서 대규모 통합 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이매촌 한신·동신·금강·동부코오롱’(약 2500세대)과 ‘이매촌 청구·성지’(약 1000세대)가 통합 재건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수순에 돌입했다. 두 단지는 최근 대표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약 3500세대 규모의 단일 정비구역 조성을 위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단지는 모두 ‘분당 제1종 지구단위계획 B26블록’에 속해 있으며, 지난해 진행된 1차 선도지구 공모에서는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성남시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2차 선도지구 선정 기준에 ‘통합 단지 규모’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양측은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 조합 관계자는 “초기에는 여론을 관망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대표자 간 실무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MOU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과 함께 ‘혼자서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추진은 단지 간 상호 보완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논의가 무산됐던 당시와 달리
국회는 21대 대선 후 처음으로 5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온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3대 특검법은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다 이들 특검법은 모두 국민의힘 의원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재석 198인 중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3대 특검법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가 민주당 주도로 내용을 일부 수정해 다시 제출됐다. 이들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을 사용할 가능성은 없고 국무회의를 거쳐 바로 재가할 전망된다. 이날 표결에서 일부 친한(친한동훈) 국민의힘 의원 등은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져 당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채상병 특검법’은 국민의힘 의원 5명(안철수·배현진·김재섭·김소희·한지아), ‘내란 특검법’은 국민의힘 의원 5명(조경태·안철수·김예지·김재섭·한지아), ‘김건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통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후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7명을 확정해 제출했다. 위원은 ▲송석준(3선, 경기 이천시) ▲유상범(재선,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시서천군) ▲유용원(초선, 비례) ▲곽규택(초선, 부산 서구동구) ▲주진우(초선, 부산 해운대구갑) ▲박준태(초선, 비례) 의원 등이며, 이중 유용원 의원을 제외하고 6명이 법사위 소속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했다. 추 원내대표는 “각종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으로 국회가 진상규명 활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정쟁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시도한다”며 “당초에 그런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였다”고 설명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 불참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도래울초등학교의 세심한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작게는 생활, 학습의 변화부터 삶의 긍정적 변화까지 학생들에게 필요했던 도움을 제공하면서다. 각각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학급에서 다른 친구들한테 공격성을 보이거나, 입과 마음을 닫아버리고, 또 교실에서 떼를 쓰며 울기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학생들의 행동은 담임 교사가 혼자 오롯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였다. 하지만 학생맞춤통합지원이 학교에 뿌리를 내리며 학교 전체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 소그룹 놀이치료, 학생들의 '자기조절역량' 키워 도래울초의 학생맞춤통합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그룹 집단 놀이치료는 여러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특성을 고려해 학부모 동의 하에 집단 상담 형태로 진행된다. 이 같은 소그룹 집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도래울초등학교는 '꿈·참·힘을 키우는 도래울 어린이'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학교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며 돌봄 수요가 커지는 현 시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펼치며 학생과 가정을 돕고 있다. 특히 도래울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교로서 학생들이 가진 어려움을 유기적으로 해결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으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 걱정 없는 학교생활 위해…'하쿠나마타타' 코로나19 사태가 휩쓸고 지나간 대한민국은 교육 현장에서도 그로 인한 어려움이 속출했다. 정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과 비대면 수업 증가로 인한 언어 능력, 사회성 부진은 도래울초 역시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복잡화하는 사회에 따라 학생들이 가진 어려움도 단편적 문제가 아닌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디지털 교육이 교실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역량과 성장이 중요하지만 교원들의 디지털 교구 활용도와 이해 역시 중요하다. 디지털교육선도지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성남교육지원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원들의 수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디지털 교구 이해부터 활용, 창의융합까지 성남교육지원청은 교원들이 디지털 교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융합적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영역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교원들은 단계별 연수를 통해 하이테크 기술을 습득하고 학생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교사로 성장하게 된다. 하이테크 영역에 따른 단계별 연수는 이해, 활용, 창의융합 3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첫 걸음이 되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