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미국 사모펀드 배인캐피탈로 넘어갔다. 1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됐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배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배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인수하며 리조트 사명도 변경된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의 모히건사가 9600억 원 등 모두 2조 원을 투자해 46만 1661㎡ 규모로 조성했다. 여기에 객실 1275개를 갖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 5000석의 다목적 전용 공연장 아레나, 돔형태 실내 물놀이장,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정식 개장 이후 1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손실만 1564억 원에 이른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사모펀드로 넘어가며 동북아 최대 규모인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모히건사는 2046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해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다만 인스파이어 측은 경영권만 넘어
부평구가 지역 내 공원 곳곳에 불법 설치된 길고양이 사설급식소를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대신 급식소 관리 사업을 3곳 더 확대·추진한다. 지난 2023년부터 산곡동 부영공원 1곳에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 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는 구는 2월 중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3월까지 3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불법 사설급식소를 대체하고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한다는 판단이다. 최근까지도 사설급식소 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길고양이로 인해 소음 발생, 수면권 침해, 기물 파손 등을 이유로 사설급식소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동물 생명권, 인간의 이기주의 등을 이유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이에 구는 불법 요소가 있다고 판단, 사설급식소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라 공작물 등의 설치를 원할 경우 점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사설급식소의 경우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원상회복을 명할 수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는 불법으로 지어진 사설급식소가 사유재산이라는 점을 감안해 먼저 계고장을 붙여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후 2주가 지난 뒤 철거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길원옥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길 할머니는 당뇨, 연하곤란, 호흡곤란 등의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6일 자택에서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98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주 수요일 ‘수요시위’에 빠짐없이 참석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앞장섰고, 유엔 인권이사회와 국제노동기구 총회 등에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또 호주, 캐나다, 미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헌신했다.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었다. 유정복 시장은 “길원옥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고통 없는 세상에서 평안히 잠드시길 바란다”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인천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 인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세계적인 행사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 정작 참전용사 대우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9월 열리는 제75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하겠다’며 8개 참전국 정상과 주지사(시장), 참전용사를 초청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에 사는 참전용사들은 쥐꼬리만한 수당만 받고 있을 뿐이다. 1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지자체 참전수당 평균 지급액은 월 23만 6000원이다. 참전수당은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65세 이상 유공자에게 주는 수당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기준에 맞춰 참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수급자 수는 1만 1434명이다. 7개 특·광역시 중 지급액은 서울시 20만 원, 울산시·대구시(14만 원), 부산시(13만 원) 순으로 많았다. 인천시는 고작 1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가뜩이나 인천은 시에서 지원하는 돈도 적은데, 10개 군·구별 차이도 여전하다. 군·구별로 보면 옹진군이 12만 원으로 가장 많다. 강화군·중·동·계양구 10만 원, 남동·서구 8만 원, 미추홀·연수·부평구 5만 원씩이다. 다만 6·25 참전용사인 경우, 미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활을 걸고 있는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에 학교 7곳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 사업은 중구 운북동 일대 10만 1605㎡(3만평) 부지를 활용한다. 지난 2023년 6월 수익시설과 6만 9147㎡(2만평)만 학교로 짓는 민간개발주도의 국제학교 유치가 무산된 뒤 경제청이 직접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이익금이 투입돼 송도 주민들의 원성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100% 출자 기관인 인천글로벌시티의 3단계 사업 이익금을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인천글로벌시티 3단계 사업은 송도 Rc1 부지 10만 9722㎡(3만 3191평) 면적에 1745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인근에 세브란스 병원과 연세대국제2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미니베니스와 미니말리부 등 수변 상업시설도 조성하고 있어 일명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 비용이 약 1500억 원에 달해 3단계 사업 이익금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부족자금은 글로벌시티(재미동포타운) 1·2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과 대한보디빌딩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년 첫 전국 보디빌딩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뜨겁게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25 SPOEX 제32회 대학보디빌딩대회 겸 제26회 고교보디빌딩대회 및 제15회 미즈피트니스대회(2025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로 오는 3월 29~30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홀에서 열린다. SPOEX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레저산업 종합전시회 중 하나로, 대한보디빌딩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대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대회의 접근성·대중화를 위해 ‘레깅스핏모델’과 ‘단체전’ 등 새로운 종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부 대회와 학생부 선수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이다. 지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비롯해 새로운 유망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오는 6월 아랍에미리트 아지만에서 열리는 2025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과 함께 이뤄진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챔피언 출신을 포함한 전국 각지의 정상급 보디빌딩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202
인천 강화군이 ‘2025년 산불감시원·진화대 발대식’을 열고 본격 산불 예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본청 및 읍·면 산림 담당 공무원 등 103명이 참석했고, 예방 실무와 안전관리 등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됐다. 군은 특히 올해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지난해보다 8일 앞당긴 올해 1월 24일부터 운영하며 산불 예방 대응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군은 대형산불 예방에 최신 장비를 대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신속한 초기 진화를 위해 담수량 820L의 임차 헬기를 1대 배치했고, 열과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무인 감시 카메라 3대도 추가 도입했다. 아울러 산불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해 영농 부산물 소각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감시 시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산불은 자칫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며 “군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계양구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25년 가스열펌프(GHP)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스열펌프’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가스 엔진을 이용해 압축기를 구동하는 냉난방 시설이다. 지난 2023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가스열펌프 소유 사업장은 대기배출시설로 신고해 관리되고 있다. 다만 인증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대기배출시설에서 제외된다. 구는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약 8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27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스열펌프 엔진 형식에 따라 부착 비용은 다르며 1대 당 246만 원에서 332만 원까지의 범위에서 부착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 2년 이상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스열펌프를 설치해 운영 중인 시설로 ▲노후화 ▲의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설치 대수가 많은 사업장 ▲신청 일자 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단 인증받은 저감장치가 없거나 연식이 오래돼 저감장치 등의 성능 유지가 어려운 가스열펌프는 교체가 권고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인천시가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3·6·9 걷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체활동 향상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3월, 6월, 9월 총 3회에 걸쳐 회차별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첫 번째 챌린지는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워크온’ 앱을 통해 가능하다. 시는 챌린지 기간 동안 목표 걸음 수인 45만 보를 달성한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첨을 통해 약 3만 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비만율은 2022년 32.6%에서 2023년 34.5%로 증가했다. 게다가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비 부담도 계속 늘고 있다. 이에 경제적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민 건강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커졌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간 건강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활 속 걷기 실천을 활성화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인천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휴일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연수서 소속 50대 A 경정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정은 지난 15일 오후 2시 19분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경정을 붙잡았다. A 경정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정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대기 발령 조치를 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