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올해 시정 비전을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의 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으로 정했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미래도시 선도 ▲민생 우선 ▲청년 활력 ▲시민 행복을 설정하고, 도시 전반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는 지난해 혁신과 협력, 시민 중심 행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강화하면서, 시민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시민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실행력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을 비롯해 2000여 공직자가 추진할 올해 시정 비전을 살펴본다.
◇인공지능(AI) 행정 전환 본격화···스마트 행정 고도화
시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에 발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AI전략국을 신설했다.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정책을 체계적으로 기획·추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도시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고, 운전석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량 운영을 통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또, ‘24시간 AI 민원 응대’, ‘홈페이지 AI 비서’, ‘AI 대화형 안내 서비스’ 등 AI 기반 맞춤형 행정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 내부 혁신도 병행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 부서에 AI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행정 조직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미래 거점 도시 본격화···박달스마트시티·인텐스퀘어 가속
시는 접근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도시 여건을 강점으로 ‘박달스마트시티’와 인덕원 ‘인텐스퀘어’ 조성, 광역철도 네트워크 구축 등 미래 핵심 사업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달스마트시티’는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 부지에 군부대 대규모 탄약 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부지를 양여 받아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산업·문화·주거가 결합된 스마트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국방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올해는 대체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핵심 절차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박달스마트시티’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사업을 마치면 서안양 지역이 시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덕원 ‘인텐스퀘어’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에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노선이 더해지는 ‘4중 초역세권’ 입지를 기반으로, 15만여㎡ 부지에 복합환승시설과 주거,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스마트 콤팩트시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텐스퀘어(IntenSquare)’에는 강남·판교 등 주요 생활권을 ‘10분 안(In Ten)’에 연결하고, 주거·일자리·여가문화 활동이 ‘10분 안’에 가능한 도시 중심 거점 ‘스퀘어(Square)’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모두 814세대의 주거시설 중 511세대는 통합 공공임대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직주 근접을 동시에 지원한다.
공공지식산업센터와 도시지원시설에는 AI 등 미래혁신기업과 강소기업·스타트업이 입주하고, 비즈니스호텔과 국제회의실도 함께 들어서 산업·교류거점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7년 부지 조성을 마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철도 네트워크 구축···경기 남부 교통 허브로 도약
시는 수도권 남부의 중심도시로,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성, 신안산선, GTX-C노선 등 모두 6개 철도 노선이 구축되거나 추진 중인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철도 교통망은 시민의 일상 이동을 책임지는 필수 교통수단이자, 도시 구조 혁신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시는 현재 ▲위례과천선·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경부선 철도 안양 구간(석수~명학)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등 주요 철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비산동을 거쳐 KTX광명역까지 이어지는 14.7km 구간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도심 접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역과 수서역을 연결해 고속철도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은 기존 새절~서울대 입구 노선을 비산동(안양종합운동장)과 평촌신도시까지 남북축으로 확장하는 12.8km 구간이다.
관악산을 관통해 안양과 서울 관악구, 수도권 서남부권을 직접 연결하며, 서울대 10분대, 여의도 20분대, 신촌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가 성사되면 강원권 주요 도시를 2시간 이내로 연결해 관광 활성화와 기업 간 교류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가철도 관련 종합계획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시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지난해 11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안양권 철도망 구축 계획 설명회’를 통해 정책 공감대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시를 포함한 수도권 도시들이 오랜 기간 공동으로 추진해 온 과제다.
시는 2010년부터 지하화 검토를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구와 군포 등 6개 지자체와 함께 ‘경부선 지하화 추진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왔다.
1905년 개통 이후 120년 넘게 도심을 관통해 온 경부선은 시를 소음·진동·분진 등의 생활 불편을 낳고, 도시를 동서로 단절시키는 구조적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100만인 서명운동과 공동 건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2024년 1월 ‘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2월 국토부의 1차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에서 배제됐지만, 철도 부지와 주변 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종합 구상을 마련해 지난해 5월 국토부에 종합계획 제안서를 제출했다.
최 시장은 “지난 14년 동안 부단히 노력해 온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지난해 선도사업에서 제외돼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철도로 단절된 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과 한마음으로 이 사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