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여름 밤을 청소년 밴드의 뜨거운 에너지로 물들인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센터가 지난 2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한 ‘와락(樂) 밴드 페스티벌’이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한 무대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축제에는 200여 명의 시민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21개 팀 중 엄선된 11개 청소년·청년 밴드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였다.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았다. 무대에 오른 청소년 밴드들은 강렬한 연주와 보컬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가족과 시민의 박수로 화답하며 하나의 축제로 완성됐다. 부천시청소년센터는 밴드 공연 외에도 청소년 사회자가 진행한 관객 참여 이벤트,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 등을 더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최우수상(1위)은 강렬한 사운드와 안정된 밴스 구성을 선보인 걸스카웃에게 돌아갔으며, 2등은 무지개 밴드, 3등은 A.M.F팀이 차지했다. 한 참가자는 “다른 팀들 무대를 보며 많이 배웠고, 심사
부천FC1995의 응원단 ‘헤르메스’가 청소년 도박 문제 해소에 뜻을 모았다. 헤르메스는 리그 23라운드 성남전이 열린 지난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지원단에 360만 원을 기부했다. 현장에는 헤르메스 안영호 회장과 남성현 리딩팀장이 직접 참석해 전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는 구단이 상대팀 선수 비방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300만 원을 받은 데서 출발했다. 책임감을 느낀 서포터즈는 징계와 별도로 자발적 모금에 나섰고, 단 하루 만에 목표액을 훌쩍 넘긴 660만 원이 모였다. 이에 따라 서포터즈는 초과금 360만 원을 사회에 돌려주자는 의견을 모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청소년 도박 근절’ 목적 기부로 최종 결정했다. 서포터즈는 “팬이 모든 논란을 직접 해결할 수는 없으나, 불법 도박이라는 근본 문제 해결에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부천 구단 역시 적극 협력해 기부처를 연계했다. 안영호 헤르메스 회장은 “우리는 그저 부천을 응원하는 자리에서 우리 몫의 책임을 다할 뿐”이라며 “향후에도 사회적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탁된 360만 원은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1
부천 테크노파크에 입주해있는 힘·토크센서 전문기업 에이엘로봇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 ‘K-휴머노이드 연합’ 신규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 학계가 뭉친 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서울대·KAIST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삼성SDI, LG전자 등 국가 대표급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합류해 있다. 에이엘로봇은 이 중 핵심 부품 기술 파트너로서, 고정밀 힘·토크센서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앞세워 휴머노이드의 ‘팔·다리’ 제어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에이엘로봇은 다관절 로봇용 토크센서 상용화 실적 국내 유일하다. 고정밀 센서 설계와 신호 안정화 회로의 자체 기술력이 강점이다. 힘·토크센서는 로봇 관절에 장착, 미세한 외력 감지와 자율 제어, 충돌 인지 등 휴머노이드 내 다양한 고난도 기능 구현에 핵심이 된다. 특히 반복 하중에서도 안정적으로 낮은 크로스토크(crosstalk·신호간섭)를 유지하는 고신뢰 센서 기술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제어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는 “정밀한 힘 제어와 다관절 인터랙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이 데뷔 47주년을 맞아 전국을 누비고 있다. 소속사 에스비기획에 따르면, 심수봉은 지난해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 <꽃길>을 올해 시즌 2로 이어가며 건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꽃길> 콘서트는 반세기에 가까운 음악 여정을 돌아보는 특별 프로젝트다. 시즌 1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고, 올해는 감성의 깊이를 더해 시즌 2로 돌아왔다. 무대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세월을 관통한 노래와 삶의 이야기가 공연을 통해 관객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주)좋은콘서트의 최민선 대표 프로듀서는 “심수봉이라는 아티스트만이 빚어낼 수 있는 서정적인 감성과 진중한 메시지, 그리고 대중에게 덜 알려졌던 숨겨진 명곡들까지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며, “한 곡 한 곡이 그녀의 지난 시간과 마주하는 작은 여정처럼 느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각 지역에서 진행 예정이며, 티켓은 티켓링크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부천시가 어르신 건강 돌봄 사업의 성과를 확인했다. 시는 지난 5일 ‘2025년 경로당 주치의제 추진 관련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한노인회 원미·소사·오정지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로당 중심 의료서비스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로당 주치의제’는 고령층의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 의료 인력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사업이다. 올 5월부터 7월까지 총 38개소 경로당(원미 21, 소사 10, 오정 7곳)에서 총 111회 운영됐다. 시는 부천시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단체와 협력해 총 1,453명의 어르신에게 건강상담과 진료, 교육을 제공했다.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4.88점(5점 만점), 응답자 97%가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병원까지 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경로당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건강 불안이 줄었다”고 말했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손쉽게 건강
부천농협이 지역 나눔 실천에 팔을 걷었다. 부천시는 지난 5일, 부천농협 이호준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지역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총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기탁금은 각각 1000만 원씩 세 곳에 지정됐다. 지원 대상은 ▲부천문화원 ▲(사)한국숲유치원협회 부천분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로, 기탁금은 시민 참여형 문화활동, 유아 숲생태 교육, 발달장애인 고용 등 공익 사업에 활용된다. 부천문화원은 해당 기탁금을 전통문화 연구와 역사문화 관광 해설사 양성 등 ‘시민 체감 문화 콘텐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숲유치원협회는 유아 대상 자연친화형 축제에, 장애인가족단체는 공공 예술형 장애인 일자리와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각각 활용한다. 이호준 조합장은 “임직원의 뜻을 모아 마련한 기탁금이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문화, 복지,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기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농협 등 지역 민간단체와의 유
부천문화재단은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2025 벙커페어」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8월 15일부터 24일까지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7층과 9층에서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부천아트페어’는 명칭을 새로이 ‘2025 벙커페어’로 바꾸고, 지역 시민과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공형 아트페어로 거듭난다. 재단은 지난 6월, 51명의 작가를 선발한 뒤 미술시장 동향 강의와 비평 워크숍 등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도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전체 참여 작가 중 82.4%가 부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출생 작가가 74.5%를 차지해 신진 작가의 유입과 세대교체가 뚜렷하다. 이는 지역 예술계의 창작 저변 확대와 세대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올해 전시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5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 규모는 더욱 확대하고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전시가 열리는 부천아트벙커B39는 과거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
부천시는 오는 9일까지 강남시장, 역곡남부시장, 역곡상상시장 등 관내 3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것으로,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에는 총 70개 점포가 참여하며, 해당 점포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 구매한 소비자에게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영수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고객지원센터)를 방문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며, 부천시와 시장 상인회가 함께 추진한다. 여름철 신선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전미숙 부천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행사가 높은 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유한대학교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유한공업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마인드셋’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졸업 후 원활한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취업 마인드셋’은 게이미피케이션 기법을 적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단순 강의를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게임 활동을 통해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며 자연스럽게 취업 역량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2차시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첫 시간에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게임과 활동을 통해 체험했고, 두 번째 시간에는 리더십 유형을 이해하고 마시멜로 챌린지 등의 게임으로 자기 리더십 스타일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취업 이해 및 태도 조사를 한 결과, 팀워크 점수는 5.77점, 리더십 점수는 8.22점, 취업 이해 및 태도 점수는 6.4점 각각 향상되었다. 모든 학생이 취업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었고, 팀워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닫고 직장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관계자는 “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8월 5일 사무국에서 ‘2025년 제1차 이행점검 회의’를 개최해 올해 상반기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경기경영자총협회, 경기연구원, 경기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노·사·민·정 주요 주체들이 참여해 경기지역 경제·고용·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 3월부터 고용·노사협력분과, 탄소중립협력분과, 지역별·업종별협력분과, 산업안전특별위원회, 실무협의회 등 4개 분과와 특별위원회, 1개의 실무협의회, 대·중소기업 추진협의회, 정의로운 전환 추진협의회 등 2개의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현안 대응에 나서왔다. 상반기 주요 논의 안건에는 산재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임금체불 근절과 예방, 노동·경영 약자 지원 및 이중구조 개선, 고령자 계속고용과 베이비부머 일자리 활성화, 업종별 정의로운 전환, 일·생활 균형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지역 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 이행현황을 점검했고, 하반기 회의 안건 및 사업 추진 방향 구체화에 집중했다. 특히 노·사·민·정 주체 간 협력과 개선점을 발굴해 상시적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