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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철거작업..주민과 충돌

성남 판교개발지구내 미이주가옥에 대한 2차 철거작업(행정대집행)이 시작된 2일 곳곳에서 주민과 철거용역업체직원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심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대 국지도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주민 3명이 크게 다쳐 분당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판교신도시 사업주체인 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성남시는 2일 오전 9시께부터 삼평동과 백현동, 운중동 등 3개동 잔류가옥 520동 가운데 145개동에 대한 강제철거에 착수했다.
철거작업에는 용역업체직원 등 450여명과 굴착기, 살수차 등 중장비 10여대가 동원됐으며 주민 100여명은 3개동 철거현장에 분산 배치돼 대치했다.
성남시는 150여명을 동원, 운중동(21개동) 윗뫼루니동네 공인중개사사무소 가건물 5-6곳을 철거했으며 집기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주민 30여명과 심한 몸싸움이 빚어졌다.
토지공사도 용역업체직원을 2개팀으로 나눠 삼평동(68개동)에서, 주택공사는 백현동(56개동)에서 각각 철거작업을 벌였으며 곳곳에서 주민과 승강이를 벌였다.
주민들은 "영세 세입자에 대한 대책없이 가옥 철거를 강행함에 따라 갈 곳이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공사기간 머물 가이주단지 제공 ▲전용면적 25.7평형 공공임대아파트 제공 ▲영세 화훼.축산.공 장주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철거에 앞서 판교주민총연합 회원들은 오전 8시30분께부터 방송차량과 승용차 10여대에 나눠타고 삼평동 차량등록사업소∼판교IC 국지도 57호선 1㎞구간 편도4차로의 2∼3개 차선에서 20여분동안 서행했으며 이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판교주민총연합 의장 최모(54)씨는 오전 8시50분께 판교IC앞 사거리에 이르러 자신이 몰던 방송차량에 불을 질러 차량 운전석이 불탔으며 경찰은 곧바로 진화한 뒤 최 의장과 한모씨를 연행했다.
판교주민들은 앞서 지난 8월 23일 1차철거 과정에서 토지공사측 용역업체직원들과 충돌해 3명이 부상했으며 이어 성남 토지공사 사장실을 점거, 농성을 벌였었다.
토지공사 등 3개 사업주체는 3일까지 가옥 145개동에 대한 철거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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