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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사업 겉돈다

과천 등 8개시는 사업완료... 주민들 대부분 옛날주소써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홍보 부족과 주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채 겉돌고 있다.
현재 안양 등 8개시가 이 사업을 끝냈지만 이들 지역내 주민들이 새로 부여된 주소를 거의 사용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공서 조차 배달과정의 문제점을 들어 옛 지번을 고집, 이 제도의 정착을 더욱 가로막고 있다.
26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97년 안양, 안산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추진한데 이어 재작년 수원, 성남 등 6개시가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완료했다.
또 의왕 등 17개시가 올해 완료 예정으로 있고 내년엔 군지역까지 확대 시행해 2009년까지 모두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을 오래전에 끝낸 과천이나 안양지역 조차 주민들이 새 주소를 거의 사용않고 있어 보다 획기적인 활용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98년 4월과 2001년 12월에 각각 사업을 완료한 안양시와 과천시의 경우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안양우체국내에 현 지번이 아닌 건물번호를 명기한 우편물의 배달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 지자체도 각종 우편물에 옛 지번과 새 주소를 병기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타 관공서들은 아예 사용을 않아 이 제도 정착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이런 실정은 여타 지역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도로명에 따른 건물부여사업이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홍보부족외에도 주소체계의 전환에 따른 주민들의 인식부족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중 이 사업을 완료한 지역이 63곳 밖에 되지 않아 지역간 연계성이 미비한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건물번호 사용이 더 편한 택배나 음식점, 꽃배달업소 등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과천·의왕/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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