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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급성 알코올 중독 위험성 예방홍보를

조은정 <인천남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

연말연시를 맞아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신년회 등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들뜬 마음으로 술과 함께 보내는 시기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즈음 소위 말하는 ‘잔 털기’의 행위로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급성 알코올 중독이란 구역질과 구토, 흥분, 몸 움직임이 격해지거나 반사항진 등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호흡억제, 체온하강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의식이 있고 가벼운 증상이면 그대로 두어도 자연 회복되지만 혼수상태가 계속될 때에는 지체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천 남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의 구급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음주자로 인한 구급출동은 41건으로 전체 출동건수의 1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주자에 의한 구급출동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급출동 환자별 유형은 복통(17%)과 호흡곤란(12%), 급성알코올중독(5%) 등을 나타내고 있고 음주자에 의한 폭행부상(18%), 낙상(16%) 등 2차 피해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급성 알코올 중독이 되지 않고 술을 즐겁게 마시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주량을 아는 것과 동시에 그 날의 컨디션에도 주의해야 한다. 둘째 단시간 동안에 다량으로 음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셋째 술을 마실 수 없는 체질은 주위 사람에게 술을 마실 수 없는 체질이라는 것을 사전에 전달해 둔다. 넷째 음주는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주위 사람들은 취한 사람을 혼자 두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취한 사람이 토했을 경우 이물질이 목에 걸려 기도를 막지 않도록 기도확보를 해주어야 한다.

술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윤활제처럼 흐르며 활기차게 만들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뿌려진다면 본인자신과 인간관계 또한 무너질 수 있다. 음주사고는 결국 음주자 본인이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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