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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수원 입점 반대’ 18일 대규모 집회 예정

지역상생 모르쇠 개점준비 한창

가구업계·전통시장 상인 ‘공분’

“대기업들 수원지역 장악…

문제 해결될 때까지 강경대응”

리바트 “지역상인과 협의할 것”


<속보> 현대리바트가 올 초 수원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지역 가구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정작 현대리바트는 모르쇠로 일관, 상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6년 11월 22일자 18면 보도)지역 가구업계는 물론 전통시장 상인 등 수백여 명이 입점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 현대리바트측은 여전히 지역상생을 위합 협의 조차 하지 않은 채 영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상인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12일 수원가구연합회 등에 따르면 수원가구연합회 소속 회원 100여 명과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소속 상인 100여 명 등 200여 명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원 원천동 603-4 일원 가칭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 앞에서 입점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현대리바트측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상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지만 이날 현재까지도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같은해 11월부터 리바트 개점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리바트 공사장 주변에 거는 등 본격적으로 입점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현대리바트는 지역 상인들의 절규하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올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내·외부 작업을 마친 뒤 입점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상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수원가구연합회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함께 한샘이 수원지역에 문을 열어 지역 가구업계의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현대리바트까지 들어온다면 지역 가구업계는 물론 상인들도 문을 닫아야할 판국”이라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토로했다.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도 “한샘에 이어 현대리바트, 또 앞으로 에이스가구 등 대기업들이 수원지역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쯤 문을 열 예정”이며 “지역 상인들과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은 수원 영통구 원천동 603-4 일원에 연면적 4천44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가구를 비롯한 생활용품 등 현대리바트의 주요 제품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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