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수장을 맡은 김호곤(66·사진) 축구협회 부회장이 새로운 기술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기술위원의 발탁이다.
김호곤 위원장은 27일 “새로 구성하는 기술위원회의 초점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이라며 “새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가장 시급한 업무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결정하는 일이다.
오는 8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하루빨리 기술위를 구성해 차기 사령탑을 선발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기술위원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위를 가동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김 위원장은 “K리그 클래식 사령탑들을 다수 포함할 생각도 있다”라며 “K리그를 경험했던 감독 가운데 ‘이름값’이 높은 지도자들도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직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은 현업 때문에 기술위원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도 있고, U-23 대표팀 등 연령별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인물들도 포함될 수 있는 게 조심스럽지만 차기 사령탑을 선정할 기술위의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기술위원을 뽑아 팬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