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지난 해 신인왕 강백호의 홈런포와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7승째를 올렸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만 내주며 KBO리그 5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또 강백호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7승14패가 된 KT는 공동 7위 한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이상 8승12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는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나 사사구도 뽑아내지 못하며 출루하지 못했고 한화는 3회초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기습번트로 1루에 진출한 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가 1사 1루에서 서폴드의 초구 시속 129㎞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2-0으로 앞선 KT는 6회말에도 심우준의 볼넷과 김민혁의 희생번트, 황재균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든 2사 3루에서 강백호가 유격수 쪽 땅볼 떄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타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강백호의 2루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 기회를 다시 잡았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7회를 볼넷 1개만 허용한 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초 안타 2개로 허용한 무사 1, 2루에서 세번째 투수 정성곤이 2루타 1개와 내야 땅볼로 각각 1점씩을 내줘 4-2로 쫒겼다.
그러나 KT는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한화 타선을 내야 땅볼 2개, 삼진 1개로 잠재우고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경기에서 3-8로 패해 3연패에 빠지며 12승1무7패로 두산(13승7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