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네덜란드 당국에 체포된 최순실씨의 최측근 데이비드 윤이 정유라 씨의 독일 이민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 규모와 자금세탁 경로를 알고 있는 ‘키맨’이며 돈세탁 전문가”라며 “최근 정유라의 독일 이민을 준비한 걸로 알고 있는데 확인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검찰은 독일 내 최순실의 돈세탁 규모를 수조 원대로 파악하는 듯했다”라며 “만약 박영수 특검이 연장됐다면 은닉재산에 수사를 집중했을 텐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총리가 연장을 불허했다며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또 “최순실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네델란드의 페이퍼 컴퍼니를 확인했고, 이곳에서 2013년부터 약 2천억원 가까운 돈이 최 씨의 여동생에게 입금됐다”며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정영선기자 ysun@